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베이징현대, 판매 부진 속 충칭 공장 매각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15:05

지난해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급감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重慶)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3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충칭시 장베이(江北)구 위쭈이(魚嘴)진 현대대로 18호의 토지사용권과 지상 건축물, 관련 설비 등을 36억 8400만 위안(약 672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충칭 공장은 베이징현대의 다섯 번째 공장으로, 가장 선진화한 제조라인을 갖추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77억 위안이 투자돼 2017년 8월 정식 가동됐으며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다만 물량이 없어 지난해 2월부터 조업이 중단됐고, 매각가는 투자액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대차가 2002년 중국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베이징현대는 당초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합자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됐다. 2010년~2014년 급속 성장기를 거쳐 2014~2016년 황금기를 구가했다.

중국 매체 자커(ZAKER)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판매량은 각각 112만 대, 106만 대, 114만 대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 내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판매량이 정점을 찍고 시장 점유율이 7%까지 높아지는 등 인기를 구가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 베이징 1~3공장, 창저우(滄州) 공장, 충칭 공장 등 5개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가 불거지며 한국 자동차 업계의 중국 사업에 먹구름을 드리웠고, 이후 중국 로컬 업체들의 부상과 중국인의 애국주의 소비 경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베이징현대는 최근 5년 간 판매 부진을 겪어 왔다.

2020년 판매량이 50만 대 아래로 줄어든 데 이어 2021년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38만 5000대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판매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26만 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판매량이 급감하자 현대차는 중국 공장을 잇달아 처분 중이다. 5개 공장 중 베이징 1공장은 이미 2021년 60억 위안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리샹(理想·Li auto)에 매각했고, 충칭 공장 매각에 앞서서는 창저우 공장 가동 중단 소식과 함께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안에 중국 공장 2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