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대규모 BW 발행 나선 셀루메드, 실적·주가 곤두박질 '이중고'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7:30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전 06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셀루메드가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사채(BW)를 일반공모로 발행한다.

올해 초 대비 반토막 난 주가와 실적 부진, 잦은 자금조달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으로 소액주주들은 뿔이난 모습이다. 이번 BW 납입이 이뤄질 경우 올해 셀루메드가 발행한 메자닌 규모는 300억원, 최근 3년 동안에만 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셀루메드는 총 200억원 규모의 BW를 일반 공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65억750만원, 운영자금 114억9250만원, 채무상환자금 2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3%이며, 만기이자율은 5%, 만기일은 2026년 11월 9일이다. 행사가액은 현 주가 대비 20% 가량 높은 3313원, 최저 조정가액(리픽싱)은 70% 수준인 2320원이다.

11월 6~7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일반 공모 방식으로 BW를 발행하는 만큼 신주인수권 분리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을 분리 행사해 유통할 수 있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증권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에 대해 "▲mRNA 생산효소 및 단백질 생산 라인 ▲조직은행 기반의 동종피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및 확대 ▲전기차(EV) 및 2차전지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루메드는 대규모 BW 발행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와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어 청약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셀루메드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영업손실은 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3월 7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반년 만에 6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셀루메드의 주가는 2785원을 기록해 올 초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초 대비 주가가 폭락한 상태여서 주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셀루메드는 과거에도 잦은 자금조달에 나선 바 있어,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한 사업 투자가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의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셀루메드가 투자를 추진하는 의료기기 및 바이오로직스 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회사 전체에서 매출 비중이 16.33%에 불과하다. 사실상 셀루메드의 매출 대부분은 종속회사인 환경이엔지와, 인스그린에서 발생되고 있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연결기준)은 2020년 4.3배, 2021년 3.1배였으나, 2022년 –1.1배, 2023년 2분기에는 –13.3배를 기록했다. 이 지표가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 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의미다.

셀루메드는 잦은 자금조달에 따른 부채 증가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셀루메드는 이자율이 5~6%대인 차입금을 총 59억53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자율 2%의 전환사채 170억원도 보유 중이다. 향후 200억원 규모의 BW가 추가된다면 차입금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본업의 강화와 신사업 도약을 위해 BW 발행을 결정했다"며 "조달한 자금을 mRNA 백신 생산 효소, 조직은행 기반의 동종피부 사업과 EV, 이차전지 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시적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루메드 주가 동향.[자료=네이버증권]

yoh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