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마트 사활 건 '쓱데이', 내달 13일부터 연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14:47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14:47

쓱데이, 11월 13~19일 예정
올해 마지막 실적 반등 기회
한채양 대표 '첫 성적표' 의미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통합 쇼핑행사인 '쓱데이'에 사활을 걸었다. 실적 악화 속에서 대표이사 교체까지 이뤄진 만큼 쓱데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해보려는 계획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쓱데이'를 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19개가 모두 참여하며,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로 내달 6일 일주일가량 먼저 행사를 시작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쇼핑행사다. 작년 지마켓 인수 이후 처음으로 연 쓱데이에서 신세계그룹은 역대 최대 물량으로 2주간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태원 참사로 전면 취소했다.

2021 쓱데이 행사 모습.[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은 이번 쓱데이 흥행을 위해 TV와 온오프라인를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론칭한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전용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특히 신경 쓰고 있는 곳은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다. 실적 악화 속에서 대표이사까지 교체된 이마트가 올해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이마트 별도기준 총매출은 작년(8조1796억원)보다 1.6% 감소한 8조489억원, 영업이익은 50%가까이 감소한 385억원이다.

3분기 누적 실적도 좋지 못하다. 이마트가 공시한 별도기준 잠정 실적을 보면 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2조4874억원으로 작년과 매출 차이가 더 벌어졌다.

9월 추석 황금연휴 기간의 내국인 해외여행이 많이 증가하며 국내 유통채널 소비가 감소한 게 이마트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차원의 소비진작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몰린 11월엔 소비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던 2021년 쓱데이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매출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이사.[사진=이마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 첫 성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쓱데이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쓱데이는 한 대표 취임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 행사다. 

신세계그룹은 고물가와 저성장, 쿠팡과 같은 신유통 채널의 부상 속에서 초유의 9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약 40%가 교체되면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이마트 대표로 옮겨왔다.

한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신세계 경영지원실·경영전략실 ·전략실 등에서 재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그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까지 겸직하게 됐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의 실적뿐 아니라 겸직하고 있는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실적을 개선시켜야 하는 만큼 한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리더십이 절반가량 교체된 엄중한 상황이므로 이마트가 실적 측면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열사를 총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연말 쇼핑 대목 주도권을 잡는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 대표의 첫 성적표로 기록될 행사이기 때문에 매출뿐 아니라 얼마나 경제적으로 행사를 기획하느냐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