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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강서 패배 후 흔들리는 與..."尹, 이념 아닌 민생 여론에 반응해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0:55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0:55

신율 "여론 이끌려 말고 호응하는 모습 중요"
이준석 "정당장악 몰두했던 모순 던져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여권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념이 아닌 민생 해결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에 반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여론을 이끌려고 하지 말고 여론에 호응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7 photo@newspim.com

신율 명지대 교수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의 국민의힘이 '용산 출장소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역대 여당이 대통령과 다른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내가 이렇게 하면 여론이 따라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여론에 따라가야 한다. 국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쇼하지 않겠다는 것도 좋지만 정치는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론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예컨대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여론도 호응하고 있다. 민생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반면 홍범도 동상 이전 등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이런 걸 할 때인가'라는 생각을 한다. 이념 논쟁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의총에서 많은 사람이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꼭 해야 하는 말은 회피했다"며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운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생보다는 이념을 추종하고, 정책보다는 정당장악에 몰두했던 모습이 낳은 모순부터 벗어 던지자"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서 당이 즉각적으로 중단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8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8.28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변화와 함께 국민의힘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국민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건 우리 지도부 면면이 바뀌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라며 "손실보상금을 환수하는 것이 소상공인을 분노하게 했다면 죄송하다고 말해야 한다. 여가부 폐지, 민주당 핑계만 댔다면 지금이라도 강도 높은 조직개편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또한 "잼버리 행사의 책임을 따지면서 호남 분들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려야 한다"며 "보수 지지층도 걱정하는 과도한 이념논쟁, 대통령님께 간곡히 말씀 올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절박한 과제는 집권당으로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집권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핵심축이다. 집권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어떤 역할을 어찌하느냐에 국민의 삶과 나라의 앞날이 걸려 있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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