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할 수 있는 것' 아닌 '해야 하는 것'에 초점 맞춰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3:53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3:56

로저 마틴 교수, 삼성 신경영 30주년 학술대회서
"직원들이 핵심 일원이라는 생각들게 해야"
AI 시대는 기업과 직원 전부에게 과제될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삼성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에 대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틴 교수는 "규모가 커지고 자원이 많아질수록 기업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도 확대되지만 할 수 있다고 해서 여러 산업에 진출하면 안 된다"며 "그 중에서 무엇에 진출할지를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력관리에 대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마틴 교수는 "삼성의 인재 제일 위주 문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규모를 키워나가는데 집중해 인재 육성에 대한 시간을 적게 할애하는 기업이 많다"며 "(인력문제는) 현재 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 중 하나다. 직원들이 기업의 아주 미미한 존재가 아닌 핵심적인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과 같이 고속 성장한 기업들은 대규모 조직 관리를 위해 표준화, 구획화, 종속화 등 수단을 이용하지만 나중엔 직원의 몰입도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는 기업과 구성원에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마틴 교수는 AI는 일종의 버블이라고 본다며, AI에 대한 기대는 다소 과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틴 교수는 "그럼에도 AI는 변화와 도전이다. AI는 반복적인 업무, 알고리즘 기반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거지 판단이나 결정 기반의 업무를 뺏진 못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인간은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되니 고숙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틴 교수는 이 선대회장이 '전략 이론가'라며 평가하며 "신경영 선언 당시 이 선대회장의 어록을 분석해 보면 그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의 정통적 접근 방식은 정답 지향, 합의 추구, 그리고 상충하는 대안 중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데 이 선대회장은 '혹은(OR)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통합적 사고를 통해 해결책을 찾았다"며 '통합적 사상가'적인 면모를 조명했다.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에 대해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패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리더십이 큰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찾고 일류가 되겠다고 했는데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달성했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 역시 삼성이 퍼스트 무버로서 창의 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선도하며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창조성이 넘치는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언한 신경영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 그 다음 단계는 재탄생과 창조성"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