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일본, 이스라엘 한국교민 '무료이송' 추진…일본인 철수 지원 보은 차원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6:11

NHK "현지 일본인 철수 자위대 수송기 투입 검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스라엘 교민들에 대한 '유료 철수' 논란을 빚은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들을 무료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인들도 동승시켜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심화되면서 일본 정부가 현지 교민 철수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현지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한 군 수송기(KC330) '시그너스'가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착륙했다. 이날 철수한 인원들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구조 인원은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다. 2023.10.15 photo@newspim.com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출국 의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이번주 후반 자위대 수송기로 일본까지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이날 현지 한국 교민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번 수송기에 한국 국적 소지자와 그 가족들을 태워주겠다는 의사도 한국 외교부에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한국까지 무료로 이송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제안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한 보은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수송기에 탑승가능한 한국인 규모는 최대 20명으로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동원되는 자위대기는 이스라엘에서 인접국 요르단을 경유해 도쿄 하네다공항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탑승자에게 대피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의 자기 부담금을 전제로 해 논란이 됐다. 일본 정부가 당시 전세기 이용을 자기 부담으로 정한 것은 텔아비브 국제공항의 상용기 운항이 계속되고 있고, 이들 항공편을 유료로 이용해 귀국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군용 수송기로 일본인 51명을 무상 이송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일본 국내에서는 "정부가 자국민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편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430여 명으로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교민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체류 중인 국민 수가 지난 16일과 차이가 없다며 "현재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대략 430여 명으로 장기 체류자 약 420명, 단기 체류자는 10명 남짓"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현지 상황과 동향을 주로 살펴 가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교민들에게 철수 권고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현지 상황이나 동향을 주시하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거의 매일 교민 안전을 비상연락망 등을 활용해 확인하고 교민 의견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대다수 한국 교민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있어 당장 철수 수요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