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검찰, '서울 지하철 2호선 흉기난동' 50대 남성에 징역 5년 구형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2:03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2:2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홍모(52) 씨가 징역 5년을 구형 받았다.

서울서부지법(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서부지법. 2023.05.18 allpass@newspim.com

이날 검찰은 홍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홍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은 사건 당시 피해자들 수십명으로부터 이유없이 공격 당했다고 생각했다"며 "사건 당시 소지하고 있던 것은 열쇠고리에 불과하며 범행에 사용할 의도로 들고 다닌게 아닌 점을 참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홍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 중에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씨는 판사에게 "경찰들이 저를 불법으로 체포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켰다"며 "담당 검사가 갑자기 바뀐 것도 화가 나는데 여동생의 생존 여부도 모르겠고 어머니와도 전혀 연락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씨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는 눈물을 흘리며 재판을 지켜봤다. A씨는 재판이 끝난 뒤 "홍씨가 2007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다. 식구들이 강제입원도 시키고 치료를 계속 해왔다"며 "이후 2019년부터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게 되면서 제가 돌보느라 홍씨에 대한 관리가 안 됐던 것 같다"고 했다.

홍씨 변호인은 "치료감호소로 가지 않는다면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 상태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12시30분쯤 신촌 대학가를 지나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칼날이 달린 철제 캠핑도구를 휘둘러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합정역에서 홍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24일 홍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홍씨의 주거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압수수색 후 "홍씨가 가족이나 이웃과 교류가 전혀 없는 '은둔형 외톨이'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씨가 피해망상에 빠져 공격행위를 한 것으로 봤다. A씨는 자필 노트에 '범죄회사가 공격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