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학생 감염병 예방·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한 기부
유해 세균 증식 억제하는 항균 구리 제품 지원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국제구리협회와 LS MnM은 20일 시각 장애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항균 구리가 적용된 책상 매트 450장과 마스크 1000매를 국립서울맹학교에 기부했다.
국제구리협회-LS MnM, 국립서울맹학교에 기부 |
국립서울맹학교는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시각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현재 종로와 용산 캠퍼스에서 유치원부터 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전공과 과정까지, 전 교육 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구리의 항균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카퍼 프렌즈 캠페인(Copper Friend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퍼 프렌즈 캠페인은 공공시설물에 항균성이 있는 구리를 사용하면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된 공공 캠페인이다.
국제구리협회와 LS MnM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미 국립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항균 구리 문손잡이를, 국립한국경진학교에는 항균구리매트와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나아가 올해는 국립한국경진학교와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항균 구리 제품 적용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리는 유해 세균과 미생물을 박멸하는 항균성이 높은 천연 소재로, 교차감염 예방책으로주목 받고 있다. 2020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국립보건원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리 표면에 접촉하면 1시간 이내에 절반이, 4시간 이내에는 완전히 소멸한다.
또한, 서울시 북부지원교육청의 감염병 대응 학교시설 기준수립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구리 합금을 사용한 손잡이가 스테인리스 제품의 대안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교육기관, 다중이용시설, 공공기관, 병원, 대중교통 등에 구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며 교차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국제구리협회 유한종 한국지사장은 "생활 방역과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진 시기여서, 건강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
LS MnM 사업전략부문장 최태선 상무도 "더욱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구리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서울맹학교의 조양숙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이번 선물이 아주 특별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