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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올리자 매물 다시 쌓인다…아파트 거래 관망세 돌아서나

기사입력 : 2023년10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2일 07:00

집값 상승에 아파트 거래 줄고 매물 쌓여…송파·강남 전 고점 근접 회복
'대출규제 강화·시중금리 인상' 매수 심리 위축
매도자-매수자 간 눈치싸움 재점화 전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분양가 상승 기조에 구축 아파트 매물 가격 역시 오르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도자가 호가를 높이자 매수자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피로감에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집값 상승세와 거래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가 크게 늘고 있어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선 점 역시 매수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 증가에 따른 호가 상승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간극이 벌어져 거래가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집값 상승에 거래 줄어…송파·강남 전 고점 근접 회복

분양가 상승 기조에 기존 구축 아파트 매물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주(0.06%)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구(0.19%)를 비롯해 성동구(0.16%), 용산·광진·강동구(0.15%) 등 25개 모든 자치구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거래량은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3844건 이후 9월 3243건으로 소폭 줄었다. 10월은 징검다리 연휴 여파로 20일까지 467건의 거래만 이뤄진 상태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매물 역시 빠르게 쌓이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도 쌓이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6264건으로 한달 전 7만4895건에 비해 1.8% 증가했다. 두달전과 비교하면 6만9041건에서 10.4% 늘어난 수치다.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매물이 늘었다. 전국 아파트 매물은 50만7869건으로 지난달(49만5199건)과 비교하면 2.5% 증가했다. 두달전과 비교하면 9.8% 늘었다.

가격이 상승한 매물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특히 집값이 전 고점에 근접하게 오른 지역은 매수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걸로 보인다.

송파구 석촌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3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고점 24억8000만원 거래가 이달 23억원으로 전 고점 대비 93%까지 회복했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전 고점(28억원) 대비 99%까지 회복한 27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 '대출규제 강화·시중금리 인상' 매수 심리 위축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화 되고 있는 점 역시 거래가 둔화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최저 4%대 초반 고정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해주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을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9억원대 미만 아파트가 집중된 노원, 강북 등에서 살아났던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 대출이 높다는 판단에 금융권을 압박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은행들은 취급조건을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고금리인 상황에도 대출규제 완화로 인해 거래가 늘었지만 대출마저 막히면서 집을 사는것 자체가 어려워 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전날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을 피하고 있지만 시중금리가 오르는 점 역시 하반기 거래가 살아나기 어려운 요인 중 하나다. 지난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4.14~6.584%로 나타났다. 변동금리(코픽스 신규)는 연 4.53~7.116%로 이미 7%를 돌파했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하반기 거래가 다시 살아나기까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집값이 이미 상당수준 회복된 만큼 호가를 높이려는 매도자와 저렴한 매물을 노리는 실수요자간 눈치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인데다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집값이 오를 요인은 딱히 없었지만 집값이 바닥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늘게됐고 결과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면서 "집값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매도자들 역시 집값을 쉽사리 낮추지 않고 있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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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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