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출발은 광주 5·18묘지 방문"
"제 얼굴 자체가 변화를 상징"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오는 26일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어젯밤 12시까지 어떤 전문가를 영입할 것인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인 위원장은 '내일 오후에 발표한다고 보면 되냐'는 기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3.10.23 leehs@newspim.com |
인 위원장은 "제 얼굴 자체가 좀 다르다. 변화를 상징한다"며 "당하고도 거침없이 대화할 것이고 당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하고도 거침없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망가져도, 좀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첫 일정으로는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라면서 "출발은 그게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말하며 영남 물갈이론에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낙동강 하류는 6·25 때 너무 소중한 곳이다, 우리를 지킨 곳. 그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에서 나왔다"며 "농담도 못 합니까"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 룰도 손 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잘 되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로 헐뜯는 분쟁의 역사를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 나갈 건지. 우리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