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PC 업체 레노버(LENOVO, 중국명 聯想·롄샹)가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AI) 컴퓨터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 펑파이(澎湃) 등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레노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가진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현장에서 AI PC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은 "AI가 개개인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 PC는 내년 9월 경에 정식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PC가 고급 시장을 겨냥한 만큼 초기 판매량이 많지는 않아 점유율이 업계 전체 판매량의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노버에 따르면 AI PC는 로컬 지식 기반을 갖추고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개인용 초거대 AI 모델이 기기 혹은 가정용 서버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처리한다.
사용자가 승인하지 않은 개인 데이터는 공용 클라우드에 공유되거나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이 보장된다. 또한 챗봇 형태로 대화를 통해 명령을 수행하거나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사유 방식에 근거해 작업을 예측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레노버는 이날 AI 스마트폰인 '모토 엣지 40 프로(Moto Edge 40 Pro)도 공개했다. 초거대 AI 모델 압축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비행 모드에서도 사용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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