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개인 최다골... 득점 공동 5위
울버햄튼, 뉴캐슬과 2-2... 리그 12위
오닐 감독 "황희찬, 팀에 중요한 존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은 1-1 팽팽하던 전반 추가 시간 울버햄튼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몰고 나오다 상대 선수 발목을 걷어찼다. VAR 판독후 페널티킥 판정이 확정됐다. 키커로 나선 뉴캐슬의 윌슨이 성공시키면서 뉴캐슬이 2-1로 앞서나갔다. 마음 부담이 큰 황희찬은 후반 26분 속죄의 동점골의 터뜨렸다.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 뉴캐슬 오른쪽 골대 하단을 뚫었다. 황희찬은 무릎을 꿇은 채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며 환호했다. 일어서서 '먼 산 보기 골셀레브레이션'을 펼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황희찬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리그 6호골로 2021~2022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 밟은 이래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데뷔한 2021~2022시즌 5골. 2022~2023시즌엔 리그 27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아울러 올시즌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0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 없이 순수 필드골만 기록하며 득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9일 뉴캐슬과 홈 경기 후반 리그 6호골을 떠트리기 직전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2023.10.29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9일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떠트리고 무릎 꿇은 채 그라운드를 미끄러지고 있다. 2023.10.28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9일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리그 6호골을 떠트리고 '먼 산 보기 골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10.28 psoq1337@newspim.com |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폭발시켰다. 울버햄튼은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30일 강호 맨시티를 2-1로 꺾는 등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를 달린 울버햄튼은 3승3무4패로 승점 12를 쌓아 리그 12위에 올랐다. 뉴캐슬은 5승2무3패 승점 17로 6위에 자리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22분 캘럼 윌슨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으나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내준 게 또 실점으로 이어져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황희찬에 7.35의 평점을 준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득점 외에도 키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얼마나 팀에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잘 안다"면서 "내가 황희찬에게 해준 건 없다. 그는 열심히 뛴다.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