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춘천갑' 與 박영춘 "기업유치 추진·중점산업 육성 적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영춘 전 SK 부사장, 與 입당 후 춘천갑 도전장
"공직 22년·기업 13년 역량 축적...지역 위해 쓸 것"
"정체된 춘천, 기업 살리기 시급...적임자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춘천을 가장 잘 이해하고 3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중점 육성산업 성장과 기업 유치 추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내 고향 춘천의 새 옷을 디자인하겠다."

춘천갑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와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 = 박영춘 전 SK부사장 제공]

춘천갑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야 하는 지역이다. 박 전 부사장 입장에선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인 노용호 의원(비례)을 꺾어야 본선에 나설 기회가 생긴다. 

춘천 출신인 박 전 부사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공직과 SK그룹에서의 기업 경험을 두루 갖춘 경제 전문가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춘천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뒤 "35년간 역량 축적의 시간을 가졌다. 그 자산을 고향 춘천을 위해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의 원도심은 피폐해지고 신도심이 성장하고 있지만 정체된 인구만으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기업 유치로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만들고 관내 기업들을 포함해 지역 상공인과 협업해 정부 부처와 기업을 다니며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의암호와 같은 관광자원, 세계태권도연맹 유치 등 체육 관련 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겠다"면서 "이 또한 지역 인구 늘리기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5년을 떠났다가 왜 이제야 왔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해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은 지역의 뜻을 모아서 중앙으로 가서 중앙의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지역발전 과제와 숙제, 현안에 대해 발 벗고 중앙과의 협력과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박영춘 전 SK부사장 제공]

다음은 박영춘 전 SK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소개를 부탁드린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 마쳤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하며 올라가서 31회 행정고시 합격, 1988년도에 경제기획원에서 관료로 시작했다. 이후에 재정경제부, 금융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비상경제상황실 등 22년의 공직생활을 했다. 이후에는 과감하게 민간으로 전직을 하게 됐다. 2009년 10월에 SK그룹에 입사해 13년간 기업경영을 맡았다. 35년의 역량 축적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축적의 시간을 마치고 그 자산을 제 고향 춘천을 위해서, 넓게는 이 나라 발전을 위해서 쓰겠다. 보람 있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해보겠다는 각오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국민의힘 입당계기는.

▲8월 정도에 최종적으로 여러 많은 사람들의 권고와 제안이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을 하겠다고 결심했고 할 때는 내고향 춘천 갑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던 차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인물의 영입이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영입했다. 정부에서의 22년 경력, 13년간의 재계 SK그룹에서의 기업 경험을 당에서는 높이 산 것 같다. 내년 총선에 중요한 인물로 생각해주셔서 과감하게 영입을 제안해주셨다. 그래서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입당식을 하게 됐다.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와 각오를 말씀 부탁드린다.

▲춘천을 떠나 35년간 중앙 경제부처에서 경험을 쌓고 재계에서 경험을 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국회의 권한이 강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국회 수준과 정치인의 수준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국회로 갔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 저도 그런 가운데 여러 정책 제안이 있었지만 정치 입문을 꺼렸는데 대내외적인 국제상황, 국가로서는 고비에 와있고 중요한 전환점에 와있다고 판단했고 지역경제를 보면 중앙에서 기업에 있으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중앙에서의 활약을 보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충분한 기회가 있는 것 같은데 아쉽다. 오히려 그런 부분은 비판만 할게 아니라 직접 참여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뛰는 것도 고향이 제게 가져다 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고 고향에 대한 봉사이기도 하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아버님이 지방 공무원이셨다. 공무원을 오래 하셨는데 살아게셨을때 공직에 진출했을때 늘 '네가 공직이든 민간이든 열심히 해서 일단 훌륭한 사람이 돼서 고향이 필요로 하거나 내가 고향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과감하게 고향을 위해 일해달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아버지의 유지도 있고 물론 중앙부처 재계에서 오래 서울에서 일을 했지만 고향 춘천에 대해 한번도 잊은 적이 없고 늘 고향의 모습과 소식, 인사들과 교류했고 그런 가운데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우려 했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해 과감하게 도전을 하게 됐다.

특히 고향의 젊은 청년들, 대학생들이 고향 춘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는데 고향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35년을 떠났다가 왜 인제야 왔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해한다. 그러나 도지사나 시장과 국회의원은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뜻을 모아서 중앙으로 가서 중앙의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시골청년이 서울에서 자리잡기가 매우 어렵지 않나. 강원도 청년이 정부와 재계에서 35년 열심히 일하면서 역량과 자산의 축적의 시간을 가져서 가진 자산을 통해 지역민들의 숙제와 뜻을 준다면 중앙과 연결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 면에서는 서운하더라도 중앙에서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자산과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이해해달라. 지금이라도 지역발전 과제와 숙제, 현안에 대해 발 벗고 중앙과의 협력과 문제해결에 나서겠다.

[사진 = 박영춘 전 SK부사장 제공]

-춘천 지역을 돌아보며 느낀 문제점과 현안은 무엇인지.

▲가장 큰 현안은 지역이 정체됐다는 점이다. 도시가 상대적으로는 강원 지역 내 강릉이나 원주, 이런 지역에 비해 인구나 경제적으로 정체돼 있고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절대적으로도 강원도 전체가 다른 수도권이나 충청, 영호남 지역에 비해 항상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식이 깔려 있다. 이 벽을 뚫을 수 있느냐와 연관돼 여러 현안이 있다.

강원도청 이전 문제가 있고 반환된 미군부지의 재개발 문제도 있다. 현재 의암호를 끼고 있는 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곳에 위치했는데 이 구역을 어떻게 개발하거나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있다. 또 한 가지는 춘천역사가 있다. 역사를 지나 고속전철이 속초까지 이어지는데 이 구역을 어떻게 복합적으로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역사의 경우 철도관리공단, 국토교통부와 관련된 사안이다. 관광자원 개발 문제도 중요하다. 의암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랜드마크적인 시설과 휴식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두 번째는 지역 경제, 기업 살리기다. 이 지역에 한림대와 강원대 같은 유능한 대학이 있는데 대학생들이 일을 할 수 있는 번듯한 일자리 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다. 또 춘천 지역 역시 나름대로 바이오, 디지털 치료 데이터센터 등을 중점 육성하는 기업과 산업이 있다. 그런데 내용적인 면에서는 바이오를 빼놓고는 뚜렷한 성과라고 하기엔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기존 육성 기업들을 중앙 경제정책과 연결시키고 어떻게 대기업들과 연결해 성장시켜나가느냐 하나는 기업 성장 발전 지원의 이슈가 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내려와서 많은 지역 분들을 만나 뵀다. 아주 크게 느낀 점은 오랜 정체와 소외감으로 인한 자존심의 상처가 있다는 점이다. 강원 지역에서 정치, 경제 1번지였는데 원주에 뒤지기 시작했고 정치적으로도 존재감이 다른 지역의 훌륭하신 국회의원들에 비해서는 목소리도 작은 것 같다는 우려를 들었다. 그런 목소리를 듣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관광레저, 자연환경 개발과 보존 등은 국가와도 연관된 사업이다. 국가 지원이 불가피한데 또다른 국비 지원의 주체가 대규모 투자자다.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이들을 지자체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이 없다. 경험도 부족하다. 결국 의암호 주변 관광레저개발 논의는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결실을 보지 못했고 최문순 지사가 오랫동안 추진했던 레고랜드는 기대에 훨씬 못 미쳐 여러 문제와 비판을 안고 있다.

이런 관광레저 개발을 사업으로 일으키는 부분에서는 제가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기업 활성화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의 경제, 산업 정책을 다룬 사람, 시장을 이해할 수 있고 기업 규제 부분에 대해서도 관련 법을 했던 사람이고 재계에서도 기업 경영과 투자 결정 등의 과정을 경험해봤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사진 = 박영춘 전 SK부사장 제공]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