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소통
대통령실 "국회 목소리 경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위는 김진표 국회의장. 2022.10.25 pangbin@newspim.com |
이번 사전 환담 자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마주 앉아 소통하는 자리다.
이날 짧은 환담 자리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시동을 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에는 민주당이 야권을 향한 전방위적인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했고, 사전환담에서 양측의 만남도 불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사전 환담과 관련해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이기 때문에 국회 지도자들과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사전 회담에 참석할 지 여부는 그간 불투명했으나 이 대표는 전날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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