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집행부 대상 2차 증인신문 실시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7:23

주요 간부 12명 소환…예산 사용 문제·제도상 허점 지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청 예산의 임의집행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31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시교육청 정대호 교육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12명을 소환해 교육청 예산의 임의사용 여부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정 편의적인 예산 사용 문제와 제도상 허점에 대해 지적하며 강도높은 질타를 했다.

이번 조사특위 구성의 원인이 됐던 IB교육사업 추진과 관련해 교육청 전반에 퍼져있는 예산 원칙 무시 현상에 대한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부산시의회 '교육청 예산의 임의집행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기획재경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교육청 예산 임의집행 행정사무조사 증인 출석 및 질의잡변 청취' 회의 [사진=부산시의회] 2023.10.31

양준모 시의원은 "4개교 시범학교 사업이, 의회와 학교에 사전설명 없이 12개교 연구학교 사업으로 변경됐다"며 "예산을 심의한 시의회와 공모에 참여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다"라며 교육청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신뢰상실과 예산 사전 심의·의결을 무시한 교육청의 행태를 지적했다.

정태숙 시의원은 "교육청이 IB사업 몸집 확대에만 골몰하다가, 정작 중요한 한국어 라이선스 취득 등 핵심내용에 대한 세밀한 준비는 놓쳐, 예산 4억원이 불용처리될 위기에 있다"면서 교육청 행정를 지적했다.

반선호 시의원은 "업무협약이 중단된 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후속조치를 위해 IBO와 상의한 공문, 이메일이 하나도 없다"라며 "올해 업무협약 관련 예산은 집행계획이 없고, 내년 업무협약 관련 예산은 편성조차 않고 있다"면서 행정사무조사 핑계로 손을 놓고 있는 교육청의 행정실태를 강조했다.

조사특위 김광명 위원장은 "무리한 사업확대로 중단 위기에 놓인 IB교육사업의 현상황을 조사특위와 연계하지 말라"며 꼬집었다.

문영미 시의원은 2016년부터 7년간 28억원을 투입해 온 교육종단연구사업이 올해 초 중단된 것에 관해 "주요 정책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정상적인 서면결재와 용역 재심의도 거치지 않고 구두보고만으로 10년 장기사업을 마무리했다"며 교육정책연구소의 허술한 의사결정 방식해 대해 날 센 각을 세웠다.

정채숙 시의원은 "교육종단연구 성취도검사 문제지 개발용역에 매년 4천만원의 예산을 수도권 대학에 지급하면서, 정작 78개 문항 중 30%에 달하는 문제들이 전년도와 중복 출제됐다"며 "용역사업에 대한 관리 부재로 지적재산권 분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예산에 편성되지도 않은 아침체인지사업 홍보를 위해 학생생활관 동파방지비가 사용된 점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송우현 시의원은 "학생들 춥지 않게 해달라고 지원한 생활관 동파방지 사업비 2300만원을 엉뚱한 아침체인지 홍보를 위한 황톳길 조성사업에 사용했다"면서 "예산의 전용과 변경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교육청 예산의 방만한 운영방식"이라고 비판하며, 예산 전용 절차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교육청 행사와 각종 보조사업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주문하는 지적도 이어졌다.

성현달 시의원은 "최근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유도대회에서 대회 운영 미숙으로 대진표가 새로 짜여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행사를 주관하는 교육청 행정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윤태한 시의원은 국무조정실 감사결과 중 학교오케스트라 운영과 관련해 예산편성을 위한 기자재 실태조사와 정산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당부했다.

김광명 조사특위 위원장은 "각 지방교육청이 내년도 교육교부금 대폭 감소와 고정지출 증가로 교육재정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다"고 지적하며 "부산시교육청은 대응책 마련 없이 지적사항 면피만 급급하고 있다. 낭비성, 행사성 사업과 검증되지 않은 공약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효율적 지출형태를 바로잡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조사특위에서는 내년 본예산 편성시 교육청 내부의 예산 사전절차 정립과 2조원에 달하는 교육청 기금에 대한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을 주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감사원은 각 지방교육청이 나눠주기식 현금·복지성 사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으며, 재정당국과 교육부에서는 내년도 전체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올해보다 7조1000억원 삭감하기로 해, 교육재정 운영에 대한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방안 마련에 대한 내외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시교육청의 예산임의집행여부 규명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21일 구성돼 올해 12월 29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며, 증인 신문 조사와 현지확인 결과를 토대로 결과보고서 초안을 작성, 내·외부 전문가 등과의 확인 및 협의 등을 거친 후 최종 결과보고서를 오는 12월 본회의 시에 채택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