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F-21 '보라매', 10년 개발 마무리… 인니 첫 수출 시험대 오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방위사업청과 KAI가 29일 KF-21 체계개발 종결 기념행사를 열고 10년 개발 성과를 정리했다.
  • KF-21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하반기 공군 인도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완성기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 인도네시아를 첫 해외 구매국으로 삼은 KF-21은 향후 다수 국가 수출과 파생형 개발을 통해 한국 하늘 전력과 K-방산 수출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5년 꿈의 결실"… KF-21 체계개발, 29일 사천서 공식 종결
인니, 공동생산 접고 '직도입' 선택…16대·금융조건 협상 테이블로
첫 해외 구매국 시험대 선 KF-21, 필리핀·말레이시아·폴란드로 확산 노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5년 착수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체계개발을 이달 말 공식 종결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오후 경남 사천 KAI 공장 내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국제공동개발사업인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행사'를 열고, 10년간의 개발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KAI 연구진과 국방부·합참·공군 관계자,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 국방·외교 당국 인사가 참석해 산·학·연·군 개발 주체들을 한자리에 모은다는 구상이다. 방위사업청은 "체계개발 사업 성과 홍보와 관계자 노고 격려, 자긍심 고취와 함께 인도네시아와의 방산 협력·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는 취지로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3.26 photo@newspim.com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개발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최신예 국산 전투기 개발 추진'을 공식 선언한 데서 출발해, 연구개념·탐색개발을 거쳐 2015년 본격 체계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은 KF-X/KF-21 사업을 통해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세계 8번째 국가로 기록됐으며, 이는 25년 가까이 이어진 국산 전투기 도전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KF-21은 2022년 7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공대지·공대공 유도무장 투하, 야간 비행과 무장 분리 시험 등 핵심 비행시험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왔다.

올해 3월 25일 경남 사천 KAI에서 열린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정부는 "개발의 단계를 넘어 양산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고, 이 양산 1호기는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KF-21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비행 안전성 심사도 통과해 연내 체계개발 사업 마무리 요건을 갖췄다. 이로써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은 2001년 선언 이후 25년 만에, 2015년 체계개발 착수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개발 단계 종결과 실전 배치 준비라는 두 고비를 동시에 넘게 된다.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KF-21 보라매는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항속거리 약 2900km의 성능을 갖춘 4.5세대급 전투기다. 장거리 공대지·공대공 정밀 타격 능력과 향후 스텔스 성능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K-방산'의 대표 수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KF-21을 계기로 한국 방위산업이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의 하늘 전력 축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KAI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 중·장기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KF-21/IF-X 공동개발 사업은 인니 분담금 납부 지연으로 수차례 파국 위기를 겪었지만, 2025년 이후 협상에서 분담금 총액을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기술이전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약을 변경해 '절반의 성공'으로 봉합된 상태다.

조정된 분담금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납부는 마무리됐고, 공동개발 사업 결과물로 KF-21 시제기 6대 가운데 1대를 인니가 넘겨받는다는 데 양국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 유수프 자우하리 청장은 지난 6월 26일 자카르타 국방부 청사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는 KF-21을 공동생산하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구매한다"고 밝혀, 기존 현지 조립·공동생산 구상을 공식 철회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PT디르간타라인도네시아(PTDI)가 사천에서 생산된 완성기를 도입하고, 향후에는 부품 공급·후속지원 분야에 집중하는 공급망 파트너로 역할을 재조정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도입 방식은 '한국에서 직도입, 현지 공동생산 포기'라는 큰 방향이 정해졌지만, 도입 수량(16대 언급), 기체 사양, 가격, 인도 일정, 수출금융 조건은 여전히 협상 대상이다. 무장 패키지와 조종사 교육, 예비부품·후속 정비 지원 범위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인니 예산·재정 여건과 한국 측 금융·보증 패키지가 최종 계약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완성기 수출 방식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KAI와 국내 협력업체가 담당하는 생산 물량은 당초 PTDI 현지 조립을 전제로 했던 구조보다 늘어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사천과 국내 항공부품 산업에 추가 물량·일자리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KAI는 최근 PTDI가 향후 KF-21 공급망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내 완성기 생산 확대+인니 후속지원 파트너십'이라는 투트랙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직원들이 우리 공군 초도 인도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인도네시아 계약은 KF-21 수출 사업의 첫 시험대이자, 공동개발 분담금 갈등을 겪었던 국가가 첫 해외 구매국으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사례다. 한국 입장에서는 체계개발 종결 직후 공동개발국의 실제 운용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필리핀·말레이시아·폴란드 등 잠재 고객국을 상대로 협상에서 '개발 참여국 운용 사례'라는 구체적 지표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방산업계와 정부는 KF-21을 필리핀·말레이시아의 노후 F-5·MiG-29·SU-30 대체 수요, 폴란드의 F-16·FA-50 추가 전력 보강 수요와 연계해 중·장거리 수출 패키지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이 이미 FA-50 경전투기를 필리핀·폴란드에 공급해 운용 실적을 쌓은 만큼, 같은 제조사·정비 생태계를 공유하는 KF-21은 '상위 플랫폼 업그레이드'로 제안하기에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는 평가다.

KF-21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최소 수십 대 단위의 해외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경우, 향후 개량·스텔스형 개발, 공중조기경보·전자전 플랫폼 파생형 사업에서도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용이해진다. 이는 단일 플랫폼을 넘어 'KF-21 패밀리' 개념의 장기 포스 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KF-21 보라매는 한국 공군의 F-4·F-5 완전 퇴역 이후 F-16·F-15K·F-35A와 함께 다층적 전투기 전력을 구성하는 핵심 중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