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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 급유 거부'가 촉발한 블랙이글스 '개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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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가 내년부터 T-50B에 공중급유 프로브를 장착하는 기종개량에 착수해 장거리 에어쇼 자립을 추진했다.
  • 일본이 독도 비행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한 사건을 계기로 2027년부터 T-50B 10대 개조와 광주 T-50 훈련기 스모크 운용으로 공백을 메우게 됐다.
  • 블랙이글스의 KF-21 기종 전환은 공군 작전전력 120대 전력화 이후인 2032년 이후 장기 과제로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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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B 공중급유 프로브… 2027년 착수
광주 T-50, 개조 공백 메우는 '임시 블랙이글스'
KF-21 기종 전환, 2032년 이후로 사실상 연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내년부터 T-50B에 공중급유 프로브(probe·급유용 연결 막대)를 장착하는 기종개량에 착수하고, 개조 기간에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의 T-50 훈련기로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측의 '급유 거부'가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블랙이글스의 KF-21 기종 전환은 공군 정규 전력 120대 도입 이후인 2032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블랙이글스가 2022년 7월 17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oo) 에어쇼에서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Red Arrows)와 우정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공군 제공] 2026.07.14 gomsi@newspim.com

◆세계 최고 곡예팀의 '구조적 약점' = 블랙이글스는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소속 특수비행팀으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T-50B 공중곡예기를 운용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T-50B 공중곡예기를 총 10대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대를 편대 비행에 투입하고 2대를 예비기로 운용한다. 현재 운용 중인 T-50B에는 공중급유 장치가 없어 장거리 해외 에어쇼 참가 시 여러 기지를 경유해 급유·정비를 받아야 하는 구조적 제약이 있다.

T-50B는 장거리 순항이 아닌 고난도 기동을 위해 설계된 기종이다. 블랙이글스가 해외 에어쇼에 참가할 때마다 중간 기착지 여러 곳에 들러 급유·정비·휴식을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한계가 최근 일본의 급유 거부 사건과 맞물리면서, 공군 지휘부가 공중급유 능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이다.

지난 1월 28일 블랙이글스 조종사가 미야자키 마사히사 방위부대신 등 일본 방위성 및 항공자위대 관계자들에게 T-50B 항공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6.07.14 gomsi@newspim.com

◆일본 급유 거부, 공중급유 사업 촉발 = 지난해 일본 자위대 기지를 경유해 사우디 등 해외 에어쇼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스 T-50B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중급유 지원을 거부한 것이 이번 사업의 '도화선'으로 알려졌다.

2025년 10월 28일, 블랙이글스가 강원도 원주에서 이륙해 독도 상공에서 인공 연무(煙霧)로 태극 문양을 그리는 특수비행 훈련을 실시하자, 일본 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10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 자위대 기지에 중간 급유를 요청한 우리 공군에 대해, 일본은 블랙이글스 T-50B 편대가 독도 상공을 비행한 이력을 이유로 급유 지원 계획을 10월 30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취소했다.

이 결정으로 블랙이글스의 두바이 에어쇼 참가가 사실상 무산됐고, 뒤이어 자위대 음악축제 한국 군악대 불참, 양국 해군의 수색·구조훈련 중단 등 한·일 국방교류가 연쇄적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에어쇼 지원 논의를 넘어 대한민국 공군의 자존심과 한·일 군사협력에 파장을 미친 외교·군사적 갈등으로 번졌다.

공군 지휘부는 "해외 원정 에어쇼에서 타국 기지 급유에 의존하는 구조를 최소화하겠다"는 방향을 세우고, 블랙이글스 T-50B에 공중급유 프로브(급유봉)를 장착하는 개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FA-50 수출형에서 이미 검증된 프로브 앤 드로그(probe and drogue) 방식 공중급유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체 설계·시스템 통합을 주도하고, 영국 코밤 미션 시스템이 장비 공급과 통합 지원을 담당한 기술이다. 폴란드용 FA-50PL과 말레이시아형 FA-50에 적용된 형상은 프로브 위치·연료 라인·조종석 계기·임무 컴퓨터 연동까지 개발·시험이 끝난 양산 스펙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번 T-50B 10대 개조 사업은 이미 수출형에서 완성된 공중급유 솔루션을 곡예비행용 기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027년 착수를 기준으로 설계·감항인증 시험과 순차적인 양산 개조를 거쳐 약 2~3년 내 전 기체 개조 완료(완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군과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개발 경공격기 FA-50 기수 우측에 공중급유용 프로브(probe) 장착 상태를 점검하는 정비요원의 모습이다. 개방된 캐노피 아래로 프로브 설치 부와 공중급유 시스템 배선이 드러나 있으며, 폴란드형 등 수출형 FA-50에 적용된 이 공중급유 장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설계·통합 기술로 완성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7.14 gomsi@newspim.com

◆T-50B 10대 개조, 광주 T-50이 공백 메운다 =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T-50B 공중급유 프로브 장착 사업은 2027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해 착수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대상은 현재 블랙이글스가 운용 중인 T-50B 10대로 알려졌다.

공중급유 프로브는 폴란드·말레이시아 FA-50에 달면서 이미 설계·시험을 마친 만큼, 이번 T-50B 개조사업에서 변수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공장에 얼마나 빨리 들여보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업을 끝내느냐'에 달려 있다. 

문제는 T-50B가 순차적으로 개조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도 국내 서울 ADEX와 국군의 날 행사, 지방 항공축제는 물론, 영국 로열 인터내셔널 에어 태투(RIAT)·판보로 에어쇼,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호주 애벌론, 사우디 월드 디펜스 쇼, 두바이 에어쇼 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이 참가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닌다는 점이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군은 대안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배치된 '백색 도장'된 T-50 기본훈련기 약 10대를 차출해, 윙팁(항공기 주날개의 가장 바깥쪽 끝부분)에 스모크 발생 장치를 장착, 임시 기동 시범 전력으로 운용하는 방안이다.

과거 2009~2011년에도 블랙이글스는 T-50B 전용 기체가 완편되기 전까지 광주의 T-50 기본훈련기에 스모크를 얹어 곡예비행을 수행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이번 구상은 '이미 검증된 운용 모델'을 다시 꺼내 쓰는 셈이다.

스모크 장치는 별도 연료·오일 탱크와 배관, 노즐을 추가해 비행 중 기체 뒤로 색색의 연기를 분사하는 장비다. 따라서, 구조와 공정 난도가 높은 공중급유 프로브 개조에 비해 설계가 단순해 '장착과 조정'만 하면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비용·작업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군과 방산업계의 설명이다.

광주 공군기지에 배치된 '백색 도장'의 T-50 고등훈련기가 지난해 10월 '국민조종사'를 후방석에 태우고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6.07.14 gomsi@newspim.com

◆KF-21 120대가 먼저…블랙이글스는 '그 다음' = 한편, 블랙이글스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로 기종 전환하는 문제는, 공군 정규 전력 120대 도입·배치가 모두 끝난 뒤에야 본격 검토할 수 있는 장기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F-21은 블록-Ⅰ 40대가 2024~2028년, 블록-Ⅱ 80대가 2029~2032년까지 양산·배치되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어, 2032년까지는 공군 작전전력 확보가 최우선 사업이다. 최근 군·업계 안팎에서는 예산 사정과 KF-21 본 사업 우선순위를 감안할 때, 블랙이글스용 KF-21 10대를 별도 사업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은 2032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KF-21 블록-Ⅱ까지 120대 생산·납품이 끝나야만 전투기 생산라인과 예산 여력이 블랙이글스용 특수개조형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때 최소 10대 이상의 전용 기체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계산이다. 예산 측면에서도 KF-21 개발·양산 과정에서 증액·감액 논란이 이미 한 차례 불거진 바 있어, 중간에 시범비행용 KF-21 사업을 끼워넣는 것은 정치적,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블랙이글스의 KF-21로의 기종 전환은 '국산 4.5세대 전투기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홍보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지만, 실행 시점은 공군 작전전력 120대 체계가 완성된 이후에야 현실화할 수 있는 '후순위 과제'인 셈이다.

블랙이글스 도색을 적용한 KF-21 보라매 시범기 한 대가 상공에서 기동 비행을 펼치고 있다. 이 이미지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로 생성한 KF-21 블랙이글스 콘셉트 시범비행 장면이다. [사진=Gemini 생성 이미지,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7.14 gomsi@newspim.com

◆공중급유 확보가 바꾸는 블랙이글스의 '활동 반경' =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은 항공생리 훈련과 고난도 시범기동을 동시에 소화하는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로, 팀 선발부터 700시간 이상 비행경력과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다.

이들이 탑승하는 T-50B는 기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단발 엔진 기반이다. 러시아 수호이 Su-35나 MiG-29 같은 대형 시범기체처럼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하는 플랫폼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공중급유 프로브까지 장착하게 되면,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활동 반경'이 동북아를 넘어 중동·유럽까지 대폭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KF-21로 기종 전환이 이뤄질 경우, 지금의 T-50B가 주는 아기자기한 기동미를 넘어, 쌍발 엔진과 공중급유 리셉터를 갖춘 중대형 4.5세대 전투기 KF-21 플랫폼이 공중곡예에 나설 때의 웅장한 실루엣과 굉음은 관객에게 전율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런 시범비행이 현실화되면, 블랙이글스는 단순 에어쇼 팀을 넘어 한국 방산 수출을 위한 '전략적 홍보자산'으로서 위상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그 시점은 아쉽게도 공군이 KF-21 120대 전력화를 마치는 2032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사이 블랙이글스는 T-50B 공중급유 개조와 광주 T-50 훈련기의 스모크 운용으로 '세계 최고 곡예팀'이라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면서, KF-21 시범비행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게 될 것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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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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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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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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