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인하 가능성 배제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22:05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22:05

기준금리 5.25%로 유지…6 대 3 결정
2회 연속 동결에 시장은 금리 인상 종료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년간 최고 수준에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유지했다. 영란은행은 1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지난번 회의부터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영란은행은 잇단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영국 경제에 절반밖에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차입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정은 위원 6명의 찬성과 3명의 반대로 이뤄졌으며 경제 전문가 전망과 일치했다. MPC 위원 중 메건 그린 위원과 조너선 하스켈 위원, 캐서린 만 위원은 기준금리를 5.5%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영란은행은 "MPC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통화정책은 오랫동안 제한적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꾸준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징후가 나타나면 추가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에도 영란은행은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치로 하락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달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02 mj72284@newspim.com

영란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1년여 전 11.1%에서 최근 6.7%로 하락했지만,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 3분기 영국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4분기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경제 성장률은 제로(0), 2025년에는 고작 0.25%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저조한 성장세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오는 2025년이 돼서야 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더는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MP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선 베일리 총재는 영란은행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지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왔던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긴축 행보를 중단하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후 지난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처음으로 동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유지했다.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52분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7% 오른 1.2219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영국 국채(길트) 금리가 속락 중이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각 전장보다 16bp(1bp=0.01%포인트) 내린 4.339%를 가리켰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사무엘 지에프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영란은행은 추가 긴축을 위해 인플레이션 지속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지난 회의 이후의 데이터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에프 책임자는 "당분간은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보기에 영란은행의 다음 조치는 금리를 낮추는 것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