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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마침내 꺾인다…시장, 내년 5월 연준 '피벗'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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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비농업 신규 고용 15만 건…'예상 하회'
임금 증가세도 둔화 지속
연준 긴축 종료에 무게, 내년 인하 기대도 강화
채권 금리 급락해 10년물 5주간 최저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고용 시장에서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둔화하면서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피벗(piovot, 정책 기조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강해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5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 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 건을 밑돈 수치다. 실업률은 3.9%로 9월 3.8%에서 소폭 상승했다.

9월 수치도 33만6000건에서 29만7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서 월 10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져야 노동가능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0월 중 0.2% 늘어 9월 0.3%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전년 대비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9월 4.3%에서 10월 4.1%로 낮아졌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10월 62.7%로 9월 62.8%보다 소폭 하락했다.

비농업 부문 실업률 및 신규 고용 추이.[표=미 노동부] 2023.11.03 mj72284@newspim.com

◆ 신규 고용 절반으로 '뚝'…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힘'

금융 시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확신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고용 지표 발표 전 83%보다 상승해 금리 동결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린 것이다.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고용 지표 발표 전 약 30%에서 20%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다가 내년에는 결국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강해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이르면 내년 5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 발표 전 시장에 반영된 가장 이른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6월이었다.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말 기준금리가 4.25~4.50%까지 내려갈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는 5.25~5.50%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금 증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봐도 연준의 계속된 긴축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여건은 여전히 좋지만 더 이상 아주 좋지는 않다"면서 "나쁘지는 않지만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컵슨 이코노미스트는 "52%의 민간 기업들만이 일자리 증가를 보고했고 이것은 9월 61.4%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컵슨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세가 여전히 플러스지만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우려할 것은 없었다"며 "채권에는 긍정적이지만 주식에는 암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여파가 지표에 반영됐을 수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고용이 약해지고 있다고 본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UAW의) 파업 여파가 있었을 수 있어도 약한 보고서"라며 "시간당 임금은 0.2%만 늘었고 노동시장 참여율도 62.7%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기자들이 기자회견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03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발표될 물가 지표와 고용 지표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한다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사라진다는 게 시장 대다수의 평가다. 연준은 내달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에 나선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12월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동결할 것을 의미하며 그렇게 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한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기대도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부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발표 후 투자 노트를 내고 "연준이 긴축 편향을 버릴 것이라는 가장 큰 증거는 임금 증가세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우리는 노동시장 여건의 약화가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며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보고서는 고용시장과 경제 확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다가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페드워치] 2023.11.03 mj72284@newspim.com

◆ 채권 금리 속락, 주가 상승 출발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주요 국채 금리는 급락 중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6bp(1bp=0.01%포인트) 급락한 4.572%로 지난 9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8bp 밀린 4.899%를 나타내 지난 9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과 10년물의 역전 폭은 마이너스(-)40bps로 확대됐다. 고용 지표 발표 전 역전 폭은 -33bps였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74% 내린 105.3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0% 오른 1.0707달러, 달러/엔 환율은 0.72% 빠진 149.38엔을 각각 가리켰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뉴욕 증시 정규 거래 개장 직후인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1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95포인트(0.48%) 오른 3만4000.0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75포인트(0.53%) 상승한 4340.53을 가리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6.72포인트(0.43%) 뛴 1만3350.91을 나타냈다. 개장 전 주요 주가 지수 선물은 전날 공개된 애플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하다가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고용 보고서)은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고 연준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좋은 징후"라면서 "주식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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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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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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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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