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긴축 끝 보인다...美 10월 비농업 고용 '예상 하회'...주식↑·채권 금리↓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22:21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22:21

10월 비농업 고용·임금 성장세 모두 둔화...UAW 파업 효과
고용 둔화 시사 지표에 긴축 종료 베팅↑...주식↑ 국채금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도 좀처럼 식지 않던 미국 고용시장에서 둔화세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에 훨씬 못 미친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성장세도 약해졌다.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연준의 골치거리였던 고용 시장마저 둔화하고 있음을 신호하는 지표가 나오자 시장의 긴축 종료 베팅이 강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한 반면,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월 비농업 고용·임금 성장세 모두 둔화...UAW 파업 효과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용 증가 폭은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5000명~18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9월 수치도 당초 수정된 보고된 33만6000명에서 29만7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3대 자동차 업체가 속한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최초로 벌인 동시 파업의 여파로 제조업 부문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임금 인플레이션도 약해졌다고 전했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성장세도 9월에 비해  둔화했다.

10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1% 오르며 9월(4.3%) 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도 9월 0.3% 올랐던 데서 0.2%로 둔화했다.

반면 10월 실업률은 3.9%로 9월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3.8%로 9월과 변함없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웃돌았다.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계근로자나 시간제 근로자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체감 실업률인 U6 역시 10월 7.2%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9월 1먄4000명 늘었던 제조업 고용이 3만5000명 줄었다. UAW가 벌인 파업의 영향이다.

[미시간 로이터=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인근의 미시간주 벨빌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시위에 동참해 연설하고 있다. . 2023.09.26 koinwon@newspim.com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 고용 수치 집계 당시 최소 3만명의 UAW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30일 6주만에 파업이 종료하며 11월에는 비농업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헬스케어(5만8000명), 정부 부문(5만1000명), 건설(2만3000명), 레저·접객(1만9000명) 등에서 일자리가 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 고용 둔화 시사 지표에 긴축 종료 베팅↑...주식 오르고 채권 내리고

이번 주 앞서 발표된 고용 시장 지표들도 미국의 고용 여건 완화를 시사했다. 

이틀 전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1만3000명 증가하며 13~15만명 증가했을 것이란 월가 전망을 하회했다. 10월 임금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5.7%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뒤인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청구 건수 역시 감소 예상과 달리 늘어났으며, 3분기 노동 비용은 예상 외로 줄어들었다. 

높은 물가와 함께 웬만해서는 꺾일 것 같지 않던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에 주식 시장은 환호했다.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전 하락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고, 정규장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은 150포인트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는 긴축 종료 전망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5.49로 10일 만에 최저로 밀렸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8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31%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