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죠 교사 1만176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교사 10명 중 9명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난 1년간 직무수행을 '매우 잘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전교조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이 부총리의 교육정책 추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0%는 이 부총리의 교육부 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부정 평가 비율이 99.2%였다.
개별 정책 가운데는 '교원평가 유지'와 '교육재정 감축'에 대한 부정 평가가 98.9%로 나타났다.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추진(98.4%) 늘봄학교 확대 시행(97.4%) 교원정원 축소(97.1%) AI디지털교과서 도입(91.9%) 대입 제도 개편(90.7%)도 부정 평가가 90%를 넘겼다.
이 부총리가 장관직 수행을 지속하는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94.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3.8%)까지 합하면 부정 의견은 98.7%이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현장 교원들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들은 현장의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며 "교육부를 포함한 정부 당국은 교육 선진국일수록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과 협의를 중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