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일 북핵단장·정박 대북특별부대표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방미중인 외교부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7일(현지시각)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갖고 최근 북러 군사협력 등 북핵·북한문제 동향과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이 러북 군사협력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는 3국의 단호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무르 로이터] |
양측은 소위 정찰위성 3차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여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북한 재외공관 폐쇄 움직임에 주목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간 양국이 긴밀히 공조한 사이버 위협 대응 및 대북 독자제재에 더하여 새로운 공조 분야들을 적극 발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북한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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