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 기술개발 연구과제 TIPS프로그램 최종 선정,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이력
시세 하락, 이직, 이사, 현금유동성 경색, 기타 사유 등 리스크 대비 가능해져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KAP(한국자산매입(대표 김종구)은 국내 부동산 시장 최초로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는 부동산 자산을 특정시기에 수분양자가 원할 시 취득원가에 매입하는 것을 수분양자와 약속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
KAP한국자산매입에 따르면 국내 청약시장 시장 규모는 약 162조에 달하며 연 평균 27만호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선분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수요자는 미리 선택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공급자는 수요자의 불안심리에 초기 분양률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나 부동산정책 등의 변수까지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에는 늘 다양하고 많은 리스크가 동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부동산 리스크분석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부동산 리스크분석을 위해서는 지역별 인구통계, 주변 면적별 시세변동 흐름, 지형의 특징 및 주요 인프라, 주변 택지지구 개발현황, 2~3년간의 공급계획, 분양단지의 층과 방향에 따른 매매 평당가 등 공개되어 있는 다양한 파라미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되는데 많은 변수들에 적용되는 가중치가 관점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민간 및 공공연구 기관에서 보고서들이 상이할 수밖에 없고 표준화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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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AP한국자산매입은 부동산 자산가치평가를 위한 대내외적 동적변수와 빅데이터에 자사의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리스크에 대한 수집 분석과 높은 신뢰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KAP한국자산매입은 리스크헷징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분양가 적정성 평가 및 리스크 등급화 모델을 AI딥러닝 기술 접목 기술연구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7월 국가지원 기술개발 연구과제인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최종 선정됐다. 또한 이 같은 아이디어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금융위원회가 지난 8월 주최한 제6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는 앞으로 주택을 청약하고 계약하는 수분양자부터 주택을 건설하는 시행사까지 잠재적인 미래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분양자가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손쉽게 가능하다.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사이트에서 조회할 아파트를 검색하고 약정 가능한 동호수를 입력한 후 분양 계약자 명의로 본인인증하고 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통해 약정을 체결하게 되면 계약자는 무조건 입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시점(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기한이 지난 매도가능일)에 취득원가로 매도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계약자는 시세 하락이나 이직, 이사, 현금유동성 경색, 기타 개인적인 사유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매도원가에는 아파트 분양가, 발코니 확장 비용, 기타 승인된 옵션비, 취등록세가 포함되고 권리행사 시 중개수수료 없이 매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분양한 모든 단지가 안심매입약정 단지가 되는 것은 아니며 금융사 IM, 감정평가사 준공 후 감정컨설팅보고서 등 객관적인 외부 시각과 호별 분양가 적정성 평가 모델(TIPS 선정), 리스크매니지먼트 위원회 등 자체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KAP한국자산매입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안심매입약정이 가능한 '안심단지'로 이문 아이파크자이, 철산자이 브리에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등을 선정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안심매입약정이 가능한 단지들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대표는 "KAP한국자산매입은 국내 최초의 전문 약정사로서 국민들이 청약 아파트 선도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청약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수분양자들이 청약이라는 좋은 제도를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