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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APEC·영국·프랑스·네덜란드까지…'경제외교'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7:02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7:02

15~17일 APEC 정상회의...CEO서밋·투자신고식 등
20~23일 영국 국빈방문...한·영 FTA 개선방안 논의
12~13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수교 후 최초 방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방문 및 프랑스 순방 일정에 나선다. 내달에는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PEC은 아태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다.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 60%, 무역 규모 48%를 점유하고 있다. 1989년 한국이 APEC 출범을 주도했고, 2025년 의장국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 대화, 재미 한인 미래 세대와 대화, 투자 신고식 등 4개 경제 행사가 예정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행사에서 회원국 정상, 재계 리더 등과 교류하고 한국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위해 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5박7일 일정으로 출국 외교전을 펼친다. 환송객에 인사하는 윤대통령 내외 2023.09.05 leemario@newspim.com

◆ 20~23일 영국 국빈방문...한·영 FTA 개선방안 논의

윤 대통령은 오는 20~23일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이후에는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마지막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친다.

특히 영국과의 경제협력 관계 강화가 주목된다. 영국이 세계 6위의 거대 시장인 만큼 우리로서는 연방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일 거점일 수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한영 비즈니스포럼,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 런던 금융 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최 수석은 영국 국빈 방문의 경제 키워드로 ▲신시장 확보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무탄소 에너지 연대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한·영 FTA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장관급 공급망 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를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영국과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기반으로 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전망이다.

최 수석은 "영국은 세계 6위, 유럽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강국"이라며 "금융, 보험업이 발전해 뉴욕과 함께 글로벌 금융 중심지의 지위를 유지하는 곳으로, 10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달 12~13일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올해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1961년 양국 수교 후 우리나라 대통령의 최초 국빈 방문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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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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