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 회담' 성사 주목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한 뒤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두 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2023.10.21 mironj19@newspim.com |
다음날인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는다.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도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김 차장은 "포용력,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복합 위기 속 다자무역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윤리 정립을 위한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 현지에서 '한-중 정상회의'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 차장은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을 가질) 국가의 수와 나라의 구체적 이름은 알려드릴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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