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내년 MLB서 K팝 열풍 일으킬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은 내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단장 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이렇게 답했다.
내년 MLB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
류현진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1년 여 시간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426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올 시즌 11경기 등판 3승 3패 38삼진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났다.
류현진은 지난달 귀국하며 "내년 행보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시간이 좀 지나야 알 것 같다"며 "아직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한다. 내년 시즌 꼭 풀 타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라고 MLB 잔류 의사를 비쳤다. MLB.com은 류현진이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보라스는 이정후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내놓았다. "리그 절반에 가까운 팀들이 이미 이정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의 타격 기술은 통할 수 있다. 수비력과 파워를 겸비했다. 중견수 수비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K팝 열풍을 일으킬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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