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고속도로 접도구역 결정에 땅값 하락…법원 "손실보상 대상 아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07:00

주민들 "가치하락분 손실보상해야"…소송서 패소
"단순한 가치하락, 손실보상 대상으로 볼 수 없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고속도로 접도구역(도로 구조의 손괴나 미관 보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지정한 구역) 결정으로 인해 토지 이용에 일부 제한이 발생하더라도 국가의 손실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A씨 등 토지 소유자 8명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와 국가를 상대로 낸 재결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2022.01.14 pangbin@newspim.com

A씨 등은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일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중 2015년 8월 12일 서울-춘천고속도로 도로구역의 경계선으로부터 양측 각 10m를 접도구역으로 지정, 결정하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토지 일부가 접도구역에 포함됐다.

국가는 포천-화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으로 A씨 등이 소유한 토지를 협의취득 또는 수용재결을 거쳐 소유권을 취득했는데 보상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각 토지가 접도구역으로 지정돼 가치하락이 발생했다는 감정평가 결과가 나왔다.

그러자 A씨 등은 중토위에 접도구역 지정으로 인해 발생한 가치하락에 대해 손실보상을 해 달라는 취지의 재결을 신청했다.

중토위는 "A씨 등이 사회적 기속 범위를 넘어서 특별한 희생을 위한 손실을 입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어 가치하락 손실은 손실보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재결신청을 각하했다.

이에 불복한 A씨 등은 중토위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접도구역의 지정은 도로법 99조 1항에서 말하는 '도로법에 따른 처분이나 제한'에 해당해 중토위의 각하 재결은 위법하고 국가는 가치하락분 상당 금액을 손실보상금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단순한 가치하락이 도로법 99조에 따른 손실보상의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며 중토위와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토지 중 접도구역에 포함된 부분에서도 일정 범위 내에서 건축물의 신축, 증축 및 개축 등이 허용되고 그 밖에 토지를 이용하기 위한 각종 행위들이 허용된다"며 "접도구역의 지정으로 각 토지에 대한 사적 유용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볼 수 없고 토지의 처분이 금지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제한으로는 '접도구역 지정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토지의 사용·수익이 불가능해 국민 일반이 수인해야 하는 토지재산권의 사회적 제약의 범위를 넘어서는 특별한 희생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히려 도로에 접한 토지 소유자가 헌법상 토지재산권의 공공복리 적합성에 따라 부득이 수인해야 하는 사회적 제약을 부담하는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피고 중토위의 각하재결은 적법하고 원고들의 피고 대한민국에 대한 손실보상금 청구는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