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46.53(+7.56, +0.25%)
선전성분지수 9988.83(+10.29, +0.10%)
촹예반지수 2009.21(+3.97, +0.20%)
커촹반50지수 896.55(+6.80, +0.7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오전 거래에서 약세를 연출했으나 오후 장 들어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10%, 0.20%씩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감이 교차하며 관망세를 키웠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후 1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양자관계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또한 대중 투자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방미 기간 미국 기업인 수 맥 명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의 대(對) 중국 고율관세 해제나 반도체 제재 해제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상당한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입장이 강경한데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1억 60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억 8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4억 4300만 위안(약 261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북향자금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으로, 지난주(11월 6~10일) 외국인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79억 53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화웨이(華爲) 자체 운영체제(OS) 훙멍(鴻蒙·하모니) 테마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훙멍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됐다.
이와 함께 방산 섹터와 철강 섹터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섹터와 증권사 섹터는 부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6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거으로, 위안화 가치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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