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이번 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 간 소통 채널 복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과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15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군 소통채널 재개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군 소통 채널을 단절해버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재개하길 원하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CBS에 출연해서도 군 소통채널 복구가 "바이든 대통령의 우선사항"이라면서 "실수나 계산 착오 등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의사소통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은 양국 국방부 간 고위급 지도부에서부터 전술작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번 정상회담서 이란 역시 어젠다에 오를 것이라며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과 그로 인한 위협, 이란이 역내 안정과 미군 등에 미치는 위협이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서 발표하기 전 그 어떤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군과 군의 관계가 재정립되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를 결정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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