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동료 다면평가 열람·저장·전송 직원 정통법 무죄 취지로 파기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심 유죄...대법, 원심 판결의 법리 오해
타인의 비밀·침해 누설에도 해당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회사 임직원의 다면평가 결과를 휴대전화로 열람·저장·전송한 경기아트센터 직원에 대해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함 모씨에 대한 상고심을 열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함씨는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안전시설팀 직원으로, 이 센터에서는 직원 인사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직원간 다면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2019년도 다면평가 조사를 한 용역업체와 계약했다. 이후 용역업체는 2019년 12월 30일~2020년 1월 3일 경기아트센터 직원 78명에 대한 다면평가 결과 인터넷 주소를 각 직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함씨는 2020년 1월 3일 밤 10시 경기아트센터 인근 노상에서 인터넷 주소 끝자리 숫자를 변경하면 타인의 다면평가 결과도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함씨는 2020년 3월 9일 센터 본부장으로부터 다면평가 자료 달라는 요청을 받아 51명의 평가결과가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카카오톡으로 본부장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1심 재판부는 함씨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조사 용역업체 대표와 해당 업체에 벌금 500만원씩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씨에 대해 "죄책이 가볍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극구 부인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고, (조사 용역 업체 대표)의 경우 경기아트센터와의 다면평가 조사용역계약 수행과정에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해 결국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질책했다.

2심 재판부는 함씨의 항소를 "이유 없다"고 기각했다. 함씨는 대법에 상고했다.

대법은 원심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다면평가 결과 조회에 로그인 절차가 없었고, 타인의 비밀·침해 누설에도 해당한다고 보지 않았다.

대법은 "자신의 다면평가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인터넷 페이지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나 개인인증절차 없이 접속이 가능했고, 그 인터넷 주소도 암호화돼 있지 않았다"며 "특히 인터넷 주소 마지막이 숫자 2자리로 구성돼 단순하게 해당 주소에서 마지막 숫자 2자리를 다르게 입력하는 방법만으로도 다른 임직원 다면평가 결과를 열람할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또 "다른 임직원 다면평가 결과가 게시된 인터넷 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일부 인터넷 주소를 변경해 입력한 것 외에 별도로 부정한 수단 또는 방법으로 볼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원심 판결의 법리 오해를 지적했다.

앞서 함씨에 대한 경기아트센터의 해고 의결에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도 함씨의 손을 들어줬다.

행정법원은 "참가인의 비위행위 정상이 가볍지는 않지만 보안방식을 종전 암호화 방식이 아닌 연속 숫자 방식으로 변경해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수의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모든 책임을 오로지 참가인에게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