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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하마스, 병원 지휘소 이용 증거"...공동묘지로 변한 알 시파 병원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05:27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07:02

이, 하마스 병원 지하 터널 등 동영상 공개
백악관 "증거 있지만, 민간인 보호 책임은 있어"
알 시파 병원, 전기 끊겨 중환자 신생아 등 집단 매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을 이용해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무기도 보관하고 있다는 자체 정보를 입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그 병원을 지휘 통제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도 무기를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하마스의 이러한 행동이 민간인을 보호해야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민간인이 다수 수용된 가자지구 내 병원들이 이스라엘군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알시파 병원 전력 공급 중단으로 신생아들이 인큐베이터 밖으로 나와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지휘소와 무기 보관소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병원을 봉쇄한 채 공습에 이은 소탕 작전에 나서면서 대규모 환자및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에 위치한 란티시 어린이 병원 건물 아래에 하마스가 군사 터널을 만들어 참호로  활용했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과 환자를 방패로 삼아 참호와 지휘소를 만들었다는 증거라면서 이 곳에서 인질을 붙잡아둔 흔적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병원 건물 지하의 터널이 인근 학교와 하마스 간부의 사택과 연결돼 있다면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최대 병원이자, 하마스 지휘부의 지휘소가 은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 시파 병원 주변을 탱크로 봉쇄한 채 진입및 소탕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의료진과 환자는 물론 병원 주변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에게 병원을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지 의료진들은 상당수 어린이가 포함된 환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 시파 병원장은 전기와 연료 공급 등이 끊겨 중환자실이나 신생아실의 치료도 불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환자와 아기들을 포함해 179명이 지하에 그대로 묻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체안치소에도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시체들이 병원 곳곳에 방치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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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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