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수도권 거부' 장제원, 사상 강행 vs 불출마 후 부산시장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張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
산악회 창립기념회에서 세 과시하기도
"수도권 안 갈 것...부산시장은 그의 오랜 목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중진 의원들을 향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며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민생 강조 행보에 발맞춰 여당에서 출범시킨 혁신위의 요구에 대해 '복심' 장 의원이 반발하면서 "어느 쪽이 대통령의 의중이냐"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부산 정가에서는 장 의원의 스타일상 우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 4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상황이 바뀔 경우 불출마 선언 후 차기 부산시장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2022.12.28 pangbin@newspim.com

장 의원은 지난 14일 유튜브 '장제원TV' 영상에서 "요즘 험지 출마하라고 한다. 제가 16년간 걸어온 길은 지름길이 아니었고,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뭐가 두렵고 어렵나.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도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죽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명 회원이 운집했다"는 글과 사진 올리며 부산에서 자신의 위상을 알리기도 했다.

장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인 권철현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사상에서 처음 당선됐다. 친이계(친이명박계)로 활동하던 그는 산악회 회원들에게 식사와 선물세트를 돌렸다는 의혹이 선관위에 고발되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사안은 이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던 사상의 19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절치부심하던 장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다시 사상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손수조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자 탈당했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새누리당에 복당했지만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김무성, 권성동 의원 등과 함께 다시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했다. 그러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1대 총선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사상에서 공천을 받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며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2.10.25 pangbin@newspim.com

20대 대선 정국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맡았고,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장에 임명되며 최고 실세임을 입증했다.

이후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해 8월 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중앙 정가와 부산 정가 모두 장 의원의 수도권 출마 거부 선언 이후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 출마 강행,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 그의 선택에 따라 부산 지역 의원들의 선택지도 달라져서다.

부산 정가 한 인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 열정이 남다르고 특히 무소속이었던 자신을 당선시켜준 사상 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그런 그가 사상을 포기하고 연고도 없는 서울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선 사상에서 4선 준비를 하면서 대통령의 의중과 당내 상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장 의원에겐 불출마 선언 후 차기 부산시장 선거 출마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며 "부산시장은 장 의원의 오랜 목표다. 총선 불출마라는 희생의 이미지를 쌓으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치러지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공천 및 당선에 유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의 수도권 출마 거부에 대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압박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깊은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SNS에 올리는 것은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장제원 페이스북] 2023.11.15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