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50.93(-21.90, -0.71%)
선전성분지수 9954.40(-123.56, -1.23%)
촹예반지수 1978.12(-37.24, -1.85%)
커촹반50지수 887.11(-15.07, -1.6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1%,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23%, 1.85%씩 내렸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공개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15일(현지시간)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반도체 등 경제 현안에 대해 극명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미중 정상 간 핫라인 구축, 양국 간 고위급 군사 소통 재개 등과 관련해서는 합의를 도출했지만 민감 사안인 반도체나 대만 문제에 있어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주택 가격 지표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평균 신구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8% 하락하며 9월의 0.3% 하락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70개 중대형 도시 중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56개이며, 이는 9월의 54개에서 2개 늘어난 것이다.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던 외국인 거래도 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6억 500만 위안(약 2870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억 8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1억 9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 설비 섹터가 부진했고, 배터리 섹터도 내림세를 연출했다. 반도체 칩렛 테마주도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2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2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4%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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