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1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수요 조사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의대정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01 yooksa@newspim.com |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 당사자들의 희망 사항만을 담은 정부의 이번 의대정원 수요조사를 졸속·부실·불공정 조사로 규정한다"며 "비과학적 조사결과를 의대정원 확대의 근거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여론몰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편파적 수요조사와 독단적 결과 발표에 상한 분노를 느낀다"며 "지금처럼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의대정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의협은 14만 의사들의 총의를 한데 모아 의료계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보다 더욱 강력한 의료계의 강경투쟁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희망했다. 아울러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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