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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MZ세대' 사로잡은 네이버 최수연...'법률가'에서 'IT 리더'로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08:59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6

40대 최연소 CEO의 MZ세대 중심 혁신
AI 사업 집중...글로벌 성장 가속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1981년생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만 42세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리더다. 2005년 네이버(당시 엔에이치엔)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부서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자본시장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최 대표는 2019년 11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지원을 위해 재입사했다.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던 중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글로벌 시장과 사업 전략에 대한 감각을 갖춘 리더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는다. 이후 2022년 3월, 최 대표는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16억달러를 투자해 북미 최대 패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하는 딜을 주도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MZ세대의 리더, 최수연 대표가 만드는 뉴패러다임 

네이버는 2022년 최수연 체제 하에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8조2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의 호조 덕분으로, 특히 콘텐츠 사업에서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욘더' 출시에 이어 일본 전자책 플랫폼 '이북재팬'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커머스 사업 역시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응해 CJ대한통운과 고객에게 정확한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출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 대표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업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간일기 챌린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출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2022년 한 해 동안 네이버에서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한 30대 이하 신규 이용자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블로그 신규 이용자의 연령 분포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향후 5년 내에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 10억명, 라인 제외 매출 15조원, 라인 포함 글로벌 매출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올해 실적 역시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조1330억원, 영업이익은 1조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2%, 영업이익은 11.98%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광고 등 신규 비즈니스모델(BM) 및 커머스 솔루션 도입을 통해 포쉬마크 적자를 줄여나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 혁신과 '팀 네이버' 전략으로 글로벌 성장 가속화

네이버는 AI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출시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조만간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챗GPT 4.0과의 경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으로, AI 기반 차세대 검색 서비스 큐(Cue:)와 AI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증가,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의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기술 투자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생성 AI 라인업은 계획대로 테스트를 통해 고도화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최초 버전에서 코딩 및 전문 분야 데이터 강화 등 업그레이드 중이며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답변의 반복생성 오류, 답변 강화 등 이용자 피드백으로 서비스 강화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AI 사업 부문에서 현재까지는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큐나 클로바 포 라이팅과 같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들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간 거래(B2B)는 좋은 고객 레퍼런스들이 하나씩 생기면서 네이버의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커넥티드워크' 도입, 사내 복지제도 개선, 법정 근로시간 한도 전 업무시스템 차단 등 기업문화적인 측면의 안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커넥티드워크'는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내식당 무료 제공, 유연한 업무 환경, 충분한 재충전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팀플레이' 강화 등이 포함된 복지제도 개선안을 시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고 판단, 공동체들과 함께 '팀 네이버'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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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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