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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신사업이 성장동력"...오너 4세 허윤홍 GS건설 사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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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GS건설 구원투수로 입사 18년 만에 CEO 올라
수처리, 태양광, 모듈주택 등 신사업이 미래 성장동력
붕괴사고에 따른 기업 이미지 훼손, 실적악화는 부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GS그룹 오너家 4세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GS건설의 사업다각화에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GS건설 신사업 부문 사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주택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기업 성장이 어렵고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수처리, 태양광, 모듈주택 등이 꼽힌다. 기업 총책임자 자리에 오른 만큼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추가적인 해외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주택경기 침체, 원가율 상승,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사업 실적이 악화했다. 무엇보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자이' 브랜드의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해 어깨가 무겁다.

◆ 입사 18년 만에 CEO 오른 오너4세 허윤홍 사장

지난달 대표이사(CEO)에 오른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1979년생으로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허 사장은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와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관리 경험을 쌓으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본사뿐만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국내외 현장을 두루 경험한 만큼 오너가 CEO임에도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가 밝고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상무로 승진했고 2016년 전무, 2019년 부사장, 2020년 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GS건설 입사 18년 만에 CEO 자리에 오르게 됐다.

◆ 수처리, 태양광 등 신사업 박차...미래 핵심 먹거리

직전까지 신사업부문 대표에 있었던 만큼 허 사장의 '롤'은 신사업 찾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사업 투자와 외형 불리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국내 주택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기업 성장이 어렵고 미래 먹거리 확보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2010년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호되게 데인 적이 있어 절치부심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추진에 나서는 모양새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스페인 글로벌 수처리 업체 '이니마'를 인수했다. 이후 기업 상호를 'GS이니마'로 교체했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업체를 인수해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오만에서 사업비 2조4750억원 규모의 담수발전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 2월에는 베트남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건설투자사(PMV)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수처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 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태양광 사업도 관심이 높은 영역이다. 2019년 인도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GS건설은 민자발전사업(IPP) 디벨로퍼로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발전용량 기준 300㎿급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 2350만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2021년에는 '포항 영일만4' 알반산업단지에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친환경 발전 프로젝트에 나섰다. 투자규모가 5000억원이다. 이외에도 주택 모듈러, 이차 전지 리사이클링, 스마트 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투자는 허 사장이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 2019년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로 승진하면서 주택사업 이외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실제 신사업 부문 매출은 2019년만 해도 2936억원 수준이었지만 허 사장 부임 후인 2020년 6111억원, 2021년 7780억원, 지난해 1조250억원으로 급증했다. 건설업보다 수익성이 좋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786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의 연간 영업이익 5548억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 부실공사·실적악화 해결은 숙제

허 사장이 위기에 빠진 GS건설의 구원투수로 CEO 자리에 오르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시급한 점은 지난 4월 발생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설계, 감리, 시공 등에서 명확한 사고 원인이 나와야겠지만 일단 대표 시공사란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 GS건설 또한 전면 재시공을 약속하며 사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붕괴사고를 일으킨 건설사란 오명이 장기화할 경우 서울 주요 정비사업과 신규분양 사업에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적악화도 부담이다. 검단 붕괴사고의 영향이 크지만 원가율 상승, 고금리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올해 2분기에는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한 탓이다. 3분기는 12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됐으나 602억원에 그쳐 '어닝쇼크'에 빠졌다. 매출 원가율이 95% 육박하는 상황에서 건설경기까지 꺾이면 역성장 기조를 돌려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다각화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건축 부문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한다. 새로운 사업에 더 많은 투자와 기업 인수가 뒤따라야 편중된 건설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허윤홍 사장도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전통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보수적인 기업 문화의 틀을 깨고 강도 높은 변화를 택했다.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본부장급 임원 50명 중 40%인 20명을 물갈이했다. 상무로 선임된 17명이 모두 50대 이하로 꾸려졌고 이중 40대 임원도 4명이다. 창사 이래 임원 변동이 가장 컸다. 허 사장이 실질적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주도한 상황에서 자이(Xi)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과감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40대이자 차기 그룹 총수 1순위인 허윤홍 사장 취임 이후 GS건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란 시각이 많다. 허 사장이 위기에 빠진 GS건설의 신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아낼 지에 관심이 쏠린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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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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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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