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유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그룹의 세 명의 부회장 중 한 명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부회장의 용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
2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주요 LG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날짜는 LG화학과 LG엔솔이 22일,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가 23일, LG전자는 24일로 전해졌다.
LG 부회장 3인방인 권영수 LG엔솔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에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중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권 부회장의 퇴임 시 후임으로는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부회장 3인 체제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 회장에 도전한다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부인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일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향후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주주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바라는 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며 포스코 이직설을 일축했다.
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그룹의 수장 자리에 오른 '엘지맨'이다. 그는 LG전자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LG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가 2021년 LG엔솔로 자리를 옮겨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해외 배터리 설비를 확대하는 등 주요 업무를 지휘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