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앞으로는 '엣지AI'가 대세...애플 등 수혜주 미리 살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덕분에 '생성형 AI'란 단어가 대중에 익숙해진 가운데, 앞으로는 '엣지AI(EdgeAI)'가 화제의 중심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AI에 대한 폭발적 관심과 함께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했던 만큼 투자자들이라면 엣지AI 개발에 두각을 나타낼 기업들을 미리 주목해야 한다는 게 모간스탠리의 주장이다. 

◆ '엣지AI'란

생성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나 입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내용을 생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기술로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그에 반해 엣지AI는 로컬 기기나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실시간 응답이나 로컬 처리의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가 대규모의 데이터와 모델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구현된다면 엣지AI는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 위치가 아닌 로컬 기기나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이다.

주로 IoT(사물인터넷) 기기, 스마트 카메라, 모바일 기기, 자동차, 산업 자동화 및 기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활용되며,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며, 기기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실시간 응답이 필요한 많은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 클라우드로의 전송을 최소화해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줄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IoT 사물 증가와 함께 엣지AI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며,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나 스마트카메라, 스마트홈 기기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애플, 델, 샤오미 등 수혜주로 꼽혀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엣지AI가 내년 본격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11월 보고서에서 "2023년이 생성형 AI, 클라우드, GPU,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등이 주를 이룬 한 해였다"면서 "이들은 앞으로도 기계학습 추세에 있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어 "하지만 AI 보급이 고객들의 일상과 기업 생산성 등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작업량이 네트워크 엣지에 있는 각 디바이스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이나 처리 시간 축소 등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엣지AI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엣지AI의 발전과 더불어 2024년과 2025년 중 두각을 나타낼 기업으로 ▲애플 ▲델 ▲미디어텍 ▲퀄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 ▲샤오미를 꼽았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한 맞춤형 프로세서인 '실리콘'을 내세워 다양한 측면의 엣지AI 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아이폰 및 자사 디바이스에서 이미 엣지AI 적용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고, 데이터 수집에 대한 고객 신뢰도나 대규모 사용자 베이스는 엣지AI 적용에서 애플에 유리한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모간은 애플 목표가로 210달러를 제시했다. 지금보다 주가가 10% 정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친 것이다.

델은 엣지AI 처리량을 지원하기 위해 고사양 메모리와 더 강력한 CPU를 탑재한 PC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점에서 향후 2년 간 엣지AI 트렌드의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모간스탠리는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사이클이나 AI 관련 인프라(PC, 서버, 스토리지)의 장기 성장 등을 감안할 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 델이라면서, 목표가는 지금보다 21% 정도 높은 89달러를 제시했다.

아시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미디어텍은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 포트폴리오와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설계 노하우 등을 엣지AI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모간스탠리는 미디어텍 목표가로 1000신대만 달러를 제시, 지금보다 주가가 6%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퀄컴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기기 및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이 엣지AI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모간스탠리는 퀄컴 목표가로 지금보다 6% 정도 높은 119달러를 제시했다.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ST마이크로는 초저전력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통해 처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목표가는 48유로가 제시됐다. 지금보다 16%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샤오미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에 있어 이미 시장 선두주자로, 엣지AI 활용 확대에서 필요한 여러 하드웨어 제약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목표가는 15홍콩달러로 추가 상승폭은 1%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