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이 PC공법으로 시공 중인 실증사업 현장 내 시연회를 참관하고 주택건설사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무량판 부실시공과 같은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완성된 시설을 조립하는 PC공법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LH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한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LH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한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국내 건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건설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콘크리트 기둥, 보, 벽체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균일한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지하주차장, 물류창고, 교량·터널 등 대규모 시설물 공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현장은 이화여대 OSC연구단이 주관하는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추진됐으며 PC공법을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재의 생산, 운송, 양중 및 접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82가구, 12층 규모의 공동주택 1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차관은 "공기단축, 시공품질 향상, 사고저감 등 PC공법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주택건설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실증사업은 과거 PC공법이 가졌던 누수, 단열 등 주택품질 문제를 해소하고 PC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제조업 기반의 공업화주택 공공발주를 확대하고 각종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사업성을 높여 민간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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