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국제사회 "휴전 지속" 압박 vs 이 "하마스 돕는 일" 반발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03:26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07:18

안보리에서도 휴전 연장·확대 목소리
이는 "하마스 통치 지속" 반발
우파 장관도 "전쟁 안하면 내각 탈퇴" 압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지속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선 휴전 확대는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유엔 본부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 중재로 일시 휴전이 성사됐고, 추가 연장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우리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임시 교전 중단으로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필요한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전 세계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가자지구에서 교전이 재개되면 역내 안정을 위협할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면서 사실상 전면 휴전을 촉구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를 응징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지지하고 지원하면서도, 최근 인질 석방과 민간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휴전 연장 협상에 깊숙히 관여해왔다. 

이에 대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휴전을 지지하는 것은 테러조직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공포 정치를 지속시키자는 의미"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우파 인사들은 하마스 축출을 위한 전투를 재개하지 않으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연정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 "전쟁 중단=정부 붕괴"라고 쓴 뒤 하마스와의 전쟁을 중단하면 자신과 그의 정파는 네타냐후 정부를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유대교 원리주의 등에 기반한 극우 정파 들을 연정에 끌어들여 가까스로 집권에 성공했다.

NYT는 벤 그비르 장관이 홀로 정부를 떠난다고 네타냐후 정권이 붕괴되지는 않지만, 의회 과반 의석을 간신히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집권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과 중동 전문가들은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 역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세력을 반드시 완전히 축출·제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