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맥나마라가 나서
2024년 신형 테일러메이드 Qi10 LS 사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초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는 전문 캐디가 아닌 친구인 롭 맥나마라이다. 우즈는 이번 주 2024년 신형 테일러메이드 Qi10 LS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우즈가 12월 1일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출전을 앞두고 새 드라이버인 테일러메이드 Qi10 LS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
우즈는 12월 1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에 출전, 1일 오전 1시 52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라운드를 티샷을 날린다. 우즈의 백을 메는 맥나마라는 고교 시절 골프 선수로 뛰면서 우즈와 친구가 된 죽마고우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맥나마라는 골프 관련 사업에 투신했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IMG에 입사해 우즈의 재정을 담당하며 우즈가 벌이는 모든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우즈의 최측근인 맥나마라는 심지어 우즈와 함께 골프를 즐기며 우즈의 스윙을 봐주는 코치 역할도 한다. 우즈는 "롭은 골프를 무척 잘 한다. 내 스윙을 훤히 꿰고 있다. 스윙을 보는 눈썰미가 대단하다"며 추켜세운다.
12월 1일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는 우즈(왼쪽)와 그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맥나마라. [사진 = PGA] |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은 맥나마라가 우즈의 전담 캐디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년 PGA 투어에 한 달에 한 번씩 출전하겠다고 밝힌 우즈의 전담 캐디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2011년부터 우즈의 전담 캐디였던 조 라카바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백을 메고 있다. PGA투어에서 27년 동안 메이저대회 15승을 포함해 통산 82승을 따내는 동안 우즈는 캐디를 거의 바꾸지 않았다. 우즈는 아직 전담 캐디 고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백을 멘 조 라카바. [사진 = 게티이미지] |
우즈는 복귀전을 하루 앞둔 30일 대회 스폰서인 인도 히어로 모터그룹의 파완 문잘 회장과 프로암 18홀을 다 돌지 않고 9개홀만 마치고 코스장을 떠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지 일부 매체는 "우즈가 프로암을 하는 동안 다리를 약간 절기는 했지만 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즈의 백을 메기로 한 맥나마라는 "우즈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72홀 경기를 해야하는 우즈가 대회에 더 집중하고 싶어했다"고 해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