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함께 골프, 놀라운 선물... 1년 내내 기다려""
30일 히어로월드챌린지 출전... 7개월만에 실전 복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달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2주 뒤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PNC대회 조직위는 23일(한국시간) 12월 16~17일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우즈 부자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골프에 대한 나의 사랑을 찰리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선물이다. 우리는 일년 내내 PNC 챔피언십에서 뛰는 것을 기다렸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 = PGA] |
PNC 챔피언십은 골프선수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베스트 볼 방식으로 겨루는 36홀 팀 경기다. 우즈는 지난 3년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다. 팀 우즈의 최고의 성적은 공동 2위를 차지했던 2021년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인 찰리 우즈는 최근 고등학교 골프 팀에서 주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나날이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우즈는 2020년 대회 때 아들 찰리와 함께 처음 이 대회에 나와 큰 관심을 받았다. 우즈는 그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우즈는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 10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회복된 모습을 공개했다. 우즈를 쏙 빼닮은 아들 찰리의 골프실력이 골프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 = PGA] |
올해 PNC챔피언십에는 우즈 부자 외에도 존 댈리와 존 댈리 2세, 저스틴 토머스와 마이크 토머스, 넬리 코르다와 부친인 페트르 코르다, 매트 쿠차와 아들 캐머런,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과 카스 싱 등 20개 팀이 나온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월드챌린지(11월 30일 개막)에 출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바람과 추위를 견디지 못한 탓에 기권한 이후 7개월 만에 실전 복귀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우즈가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하는 대형 이벤트 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우즈는 지난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대회 참가 선수 20명 중 19명만 발표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우즈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