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부문' 신설...수장엔 NASA출신 오승필 부사장
"CNS 출신 김영섭 사장, B2B컨설팅 강화할 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김영섭 KT 대표이사(사장)이 2024년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부문장 및 그룹장 등에 외부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LG CNS 출신인 김 사장이 같은 LG CNS 출신 정우진 전무를 KT컨설팅그룹장에 영입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오승필 KT 부사장. [사진=KT] |
30일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IT와 연구개발(R&D) 통합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설된 기술혁신부문을 통해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이통3사는 통신시장이 성장의 정체기를 맞이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B2B 중심의 비통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김영섭 사장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던 LG CNS는 기업과 공공에 IT시스템을 구축하는 B2B 중심 기업이다. 김 사장은 LG CNS에서 축적한 B2B 관련 컨설팅 비즈니스를 신설된 '기술혁신부문'을 통해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KT는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승필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 전무는 김영섭 사장과 같은 LG CNS 출신이다. 이외에도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 전무는 앞으로 KT에서 KT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클라우드, AI, IT분야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
KT 내부 관계자는 "김영섭 사장이 LG CNS 출신인 만큼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B2B 컨설팅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기업 통신망, 전산실 구축, 운영 등 B2B 컨설팅 중심으로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