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50층' 길 열린 분당·일산 등 1기신도시 정비사업...시장 반응은 '차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 통과로 용적률 500% 가능
주택경기 악화, 매수세 감소, 사업성 미지수 등으로 기대감 미지근
고금리·원자잿값 상승에 건축비 상승. 재초환 부담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들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주택경기 호조세가 급격히 꺾인 데다 매수세도 가라앉아 매물이 줄거나, 매도호가가 높아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지별 적용될 용적률이나 이주단지 조성, 인프라 확충 등의 세부 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개발 호재가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다.

◆ 주택경기 악화·사업성 미지수 등 재건축 불확실성 여전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 첫 관문을 넘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차분한 모습이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특별법 자체가 시행되는 것은 이미 예고된 내용이어서 그런지 투자문의가 늘거나 매도호가를 높이려는 움직임은 없다"며 "50층 이상으로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이 가능해졌다는 기대감 정도다"라고 말했다.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시장 분위기가 차분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이번 특별법안의 국토법안소위원회 통과로 내년 4월께 시행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재건축 사업이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데다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단지가 적지 않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만으로 주택시장 열기를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는 셈이다.

최근 주택경기가 차갑게 식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이다. 고양시 일산 풍산역 주변 B공인중개소 실장은 "주택경기가 급랭하면서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매입) 수요가 거의 사라지다 보니 이번 특별법 시행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용적률이 500% 적용되면 너무 빽빽한 소위 '닭장' 아파트라 될 것이란 우려에 여전히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이 존재하는 것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1기 신도시의 주택 거래량도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급감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는 올해 5월 402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다. 6월 388건에서 7월 359건, 8월 304건을 각각 기록했다. 9월에는 292건으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300건대가 깨졌고 10월에는 149건으로 더 줄었다. 이달에는 100건 정도로 예상된다.

일산 서구·동구 아파트는 올해 7월 444건을 정점으로 주저앉았다. 8월 411건, 9월 416건, 10월 371건을 나타냈다. 이달에는 30일 기준 141건으로 실거래 신고 기간 30일 감안할 때 200건 정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개월 만에 거래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 건축비·재초환 부담...입지별 차별화 불가피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재건축까지 이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단지별로 상황과 조건이 다르다는 점도 사업 진행방향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최근 건축비 부담이 크게 올라간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으로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3개 정비구역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673만원으로, 전년 578만원에 비해 16.3% 올랐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올해는 더 치솟았다. 동대문구 용두1-6구역 등 일부 정비사업은 3.3㎡당 공사비가 900만원을 초과하는 실정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으로 조합 부담금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걸림돌이다. 현행 재초환법은 재건축 사업으로 얻은 조합원 이익이 3000만원을 넘길 경우 이익의 최대 50%까지 부담금으로 걷어갔다. 개정안은 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사업 진행기간이 평균 10년에 달해 주요지역의 조합 부담금이 수억원에 달하다 보니 재초환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수십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이주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수용할지가 논의돼야 한다. 용적률 증가분 만큼 상하수도, 도로 등 인프라시설 확충안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특별법이 통과된 것은 1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주택경기가 침체한 상황인 데다 단지별로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 사업성 등도 달라 단기간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