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메일 통해 임직원들에 취임 메시지 전해
정철동 "실적 턴어라운드 급선무, 목표 달성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신임 사장이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 사장은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새롭게 인사드린다"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메시지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이어 "CEO로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신임 사장이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정 사장은 실적 반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기업 경쟁력을 개선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정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강화와 인재 육성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영속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믿는다"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 받고 있다.
정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수장으로서 맞이한 최대 과제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첫 2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위기를 맞이했다. 중국 기업들에게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