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조용했던 바이오 시장…연말 ADC로 '들썩'

기사입력 : 2023년12월10일 08:36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4:16

경기 침체로 딜 없던 바이오
경제성 높은 ADC에 사활
ESMO에서 유의미한 결과 발표도
동아에스티, 에이비엘바이오도 기술 획득 추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올해 바이오 시장이 경기 침체로 쪼그라들었지만 항체·약물 접합체(ADC) 모달리티 관련 딜만은 활발하다. 암 중에서도 난제인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은 데다, 지난 10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ADC 관련 긍정적인 결과가 다수 나왔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에서 ADC 관련 딜이 이어지고 있다. 애브비는 지난달 30일 ADC 개발사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에 인수했다. 지난 10월에는 MSD가 다이이찌산쿄의 ADC 치료제 3종에 총 220억 달러(약 29조722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GSK, 머크,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이 올해 ADC 관련 빅딜을 체결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이 '링커'로 이어진 형태의 약물이다. 항체가 페이로드를 암세포까지 유도한 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에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ADC가 주목받는 이유는 난이도 높은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백혈병 등으로 대표되는 혈액암은 상대적으로 치료하기 쉽다. 주사를 놓을 경우 혈액이 몸 전체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세포들을 죽일 수 있는 반면, 고형암은 특정 부위에만 종양이 있어 약물이 도달하기가 어렵다. 이 과정에서 ADC는 정해진 암세포만 찾아가서 제거할 수 있는 만큼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다. 

고형암을 타깃하는 약물은 경제성이 높은 만큼 ADC 개발에 성공했을 시 신약 가치도 높다.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전세계 고형항암제 시장은 2021년 약 1010억 달러(126조원)에서 2028년 약 2520억 달러(약 310조원)으로 연평균 1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ADC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ESMO 2023에서 제약사들은 ADC 치료제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아스텔라스의 '파드셉'은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3상 데이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소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약물을 적용했을 때, 환자가 치료를 시작하고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OS)은 기존 화학요법을 시행했을 때보다 두 배 늘었다. 다이이찌샨쿄는 '엔허투' 및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ADC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링커·약물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목표 물질에 대한 ADC를 제조해 특성을 평가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ADC 개발사 앱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동아에스티는 ADC 첫 파이프라인을 획득하게 된다.

지난 1일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이중항체 ADC 개발 타임라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IND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최소 2개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DC는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달리티기는 하지만 경쟁력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다"며 "기술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