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이상 생산직 대상…36개월치 고정급여 지급
파주·구미 공장 LCD 생산 종료 따른 인력 효율화 차원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와 경상북도 구미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만 40세 이상의 기능직 근로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6개월치의 고정급여와 자녀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희망퇴직의 접수 인원 규모를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 파주 공장의 TV용 LCD 패널 생산을 종료하고 올해 상반기 구미의 IT용 LCD 공장 가동을 종료한 만큼 인력 정비·감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향후 추가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에도 기능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고정급 50%를 지급하는 자율 휴직을 신청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IT 제품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662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앞서 이달 2024년 정기 인사에서 선임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