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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美 덴버박물관, 고(故) 이건희 기증품 등 전시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7:34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7: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를 덴버박물관 잭슨갤러리와 한국실에서 약 2년 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덴버박물관이 2022년 12월 체결한 한국실 지원 협약에 기반해 추진하는 첫 전시이다. 본 사업은 기존 덴버박물관 한국실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잭슨갤러리까지 전시 공간을 확대하여 분청사기의 조형성과 감성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새로운 전시 형태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12.05 alice09@newspim.com

특히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분청사기를 주제로 현대 작가의 새로운 작품 활동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실을 전통미술을 소개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현재를 보여주는 K컬처의 활동 무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덴버박물관의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 채용 지원에 이어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특별전 개최, 한국 현대작가 협업 프로젝트, 전시 연계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과 덴버박물관은 한국실 전담인력 채용, 한국실 전시, 특별전 및 연계행사 등 체계적인 한국실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1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덴버박물관은 한국실 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를 채용하여 향후 특별전 개최, 한국실 개편, 현대 작가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한국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의 분청사기전'은 덴버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첫 번째 성과로 앞으로의 한국실 지원 사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 덴버박물관 마틴 빌딩(Martin Building) 5층 아시아관의 한국실 공간 외에 인접한 특별전시실인 잭슨갤러리로 전시를 확장하여 통상 3~4개월 개최되는 특별전과 달리 2년간 장기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12.05 alice09@newspim.com

그동안 지적되던 한국실의 협소한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 상설전시관 내 장기 전시라는 점에서 기존 한국실 전시와 차별화 된다.

전시에는 조선시대 분청사기부터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분청사기의 독특한 미감과 감성을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분청사기 총 45건 92점을 포함하여 국립현대미술관과 작가 소장품을 더해 총 74건 123점을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2년 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분청사기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장기 전시될 예정으로, 기증자의 애장품이었던 문화재를 많은 사람들이 항유하기를 바란 기증의 의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분청사기는 500년 전 제작되었지만 현대적인 미감을 보여준다. 도장으로 균일한 무늬를 찍어 만들어내는 인화 기법은 기성품을 만들어내는 현대 산업 도자기 제작기법 같고, 큰 붓에 분장물이나 분장물을 묻혀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과감하게 칠하는 귀얄 기법과 장난스럽게 분장물에 첨벙 담갔다가 빼는 분장(덤벙) 기법은 현대 작가의 즉흥적인 행위예술을 연상시킨다"라며 "현대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 미국의 관람객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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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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