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전무했던 가치 지녀 희소성도 높게 평가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갖춘 상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 브랜드 등을 갖춰 그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경우에도 최초 타이틀을 내세워 분양하는 마케팅을 적용하는 모습이다. 첫 브랜드, 최고층, 첫 상품 등을 강조해 분양에 나서는 만큼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초 타이틀을 갖춘 상품은 분양시장에서도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충북 청주시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184가구 일반공급에 1만597건의 청약이 접수, 1순위 평균 5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이 청주시에 첫 분양을 선보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단지다.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2021년 서울 강동구에서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업무시설 590실 모집에 1만8,576건(홈페이지 청약 접수 기준)이 접수되며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410.5대1에 달했다. 이곳은 서울 '최초' 대규모 이케아(IKEA)가 입점이 2024년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첫 상품, 최고층, 첫 브랜드 등 최초로 들어서게 되면 지역 내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며, "추후 인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경우도 많아 미리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내 분양 소식을 알린 단지 중에서도 최초 마케팅에 나선 상품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2,000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 물량 88실을 제외한 118실을 분양한다. 브랜드, 입지, 환경, 상품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단지가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현재 입주해 있는 LG, 코오롱, 롯데, 넥센과 같은 대기업 R&D센터를 비롯해 향후 2027년까지 199개의 기업이 자리 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건립되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8일(금)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 더블 역세권이며, 부천에서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다. 주변에 위치한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 친환경 기술 개발 분야 연구 개발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성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특별공급을 11일, 1순위 청약을 12일에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서산시에 공급되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최고층으로 지어지며, 세대당 1.5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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