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완벽한 엔딩... 더 많은 것 이룰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21)과 서승재(26)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과 서승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여자 선수상과 남자 선수상을 동반 수상했다. 안세영과 서승재를 앞세워 올해 많은 국제대회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겹경사를 맞았다.
안세영이 11일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BWF] |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 세계개인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며 한국 선수로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평가 기간인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세영은 시상식에서 "고단한 한 해였지만 완벽한 엔딩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면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기뻐했다.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1999년 김동문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세계 3위에 올랐고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선 세계 6위에 자리해있다.
11일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서승재(왼쪽)와 혼복 파트너인 채유정.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서승재는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다. 큰 대회에서 4강이나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과 서승재는 오는 1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에는 33억원에 달하는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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